이재명 검찰 수사 두고 박광온·한동훈 ‘꽃놀이패’ 논박
박광온“檢수사, 바둑서 말하는 꽃놀이패 의도”
한동훈 “이재명 수사가 화투인가” 라며 반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3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을 위해 찾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민주당에게는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 수사가 패만 잘 뜨면 이길 수 있는 화투 게임 같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성남시민에게는 현실적으로 대단히 큰 피해를 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검찰이 굳이 정기국회 회기 중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보내려 한다면 그것은 법률에 근거한 수사를 넘어서 비법률적 요소로 민주당을 궁지에 밀어 넣고 타격을 주려는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이라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가결되면 민주당이 분열됐다는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그야말로 바둑에서 말하는 꽃놀이패를 만들려는 의도임을 국민은 이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수사를 바둑에서 말하는 꽃놀이패에 비유한 건데, 한 장관은 화투로 하는 고스톱 게임에서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인 꽃놀이패를 염두에 둔 듯 ‘화투 게임’이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을 비판한 셈이다.
국어사전을 살펴보면 꽃놀이패는 바둑에서 ‘이기면 큰 이익을 얻고, 져도 부담이 없는 가벼운 패’라고 나온다. 상대의 대마를 잡을 수 있거나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마치 봄철에 꽃놀이하는 기분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화투(花鬪)는 총 48장으로 구성된 놀이용 패를 말한다. 화투가 꽃싸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고 꽃놀이라는 어감과 비슷하다 보니 꽃놀이패가 화투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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