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멀리 치면 세계 최고라고 봐야죠”..방신실과 장타 대결 나서는 김아림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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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멀리 치면 세계에서 가장 멀리 치는 선수라고 봐야죠."
김아림(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장타퀸' 방신실(19)과의 맞대결을 기대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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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0년 KLPGA 장타 1위 오른 최강자
LPGA 투어 진출 이후에도 평균 270야드 이상 '펑펑'
김아림(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장타퀸’ 방신실(19)과의 맞대결을 기대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아림은 23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기자회견에서 “방신실 선수의 장타력에 대해선 뉴스를 통해 많이 봤다”며 “방신실 선수를 중학생 때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이렇게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긴 선수가 있을까’하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방신실 선수가 더 멀리 칠 거 같은데, 이제 저는 장타왕에서 내려와야 할 것 같다”고 후배의 장타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
김아림은 프로 데뷔 때부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인비와 대결한 김아림은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단숨에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경기에선 졌지만, 티샷 거리만큼은 20~30m씩 더 보낼 정도로 대단한 장타력을 발휘했다.
탁월한 장타력을 뽐내온 김아림은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1위도 놓치지 않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기 전인 2018년(259.1야드)부터 2019년(262.5야드) 그리고 2020년(259.5야드)까지 KLPGA 투어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1위를 놓치지 않았다. 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장타 1위에 오른 것은 기록을 측정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김아림이 처음이자 유일하다.
2021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김아림은 미국에서도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데뷔 첫해 5위(276.76야드), 지난해에도 5위(274.74야드)를 기록했다. 올해도 평균 269.6야드를 기록 중이다.
기록에선 1위가 된 적은 없다. 그러나 김아림은 모두가 인정하는 ‘장타퀸’이다.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매 대회 정해진 홀에서만 측정한다. 드라이버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우드나 아이언으로 티샷할 때도 있어 평균 거리가 최대 거리와는 차이가 있다.
후배의 장타력을 더 높게 평가했지만, 맞대결에선 호락호락 물러나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아림은 “저도 아직 장타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며 “LPGA 투어에서 장타를 치는 많은 선수들과 경기해봤지만, 아직 한 번도 거리에서 뒤진다고 느꼈던 적은 없다. 내일 방신실 선수와 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기에 LPGA 투어에서도 저보다 더 멀리 치는 선수를 본 적이 없으니 방신실 선수가 저보다 멀리 치면 세계에서 가장 멀리 치는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양보 없는 장타 대결을 예고했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자타공인 장타퀸이다. 올해 13개 대회에 참가해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67.2야드를 기록 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김아림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김아림과 방신실은 박현경과 함께 23일 오전 8시 25분부터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총상금을 3억원 증액해 17억원 규모로 열리는 한화클래식은 KLPGA 투어 최다 상금 대회로 열린다. 우승상금은 3억600만원이다.
김아림과 함께 전 세계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은, 지은희, 김연경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민영 등 해외파가 참가해 KLPGA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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