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에서 ERA 7.16 찍고 버림받은 31세 우완…화끈하게 복수 못해 ‘161km, 바라만 봤다’

김진성 기자 2023. 8. 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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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가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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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욕 메츠 시절엔 강속구 유망주였다. 그러나 부상이 잦았다. 급기야 떠돌이 신세가 됐다. 사실상 자신을 버린 LA 다저스에 복수할 기회를 잡았으나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노아 신더가드(31,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신더가드는 메츠 시절이던 2016년에 14승, 2018년에 13승을 따냈다. 2016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에 부상으로 7경기 등판에 그쳤고, 2020시즌은 토미 존 수술로 통째로 쉬었다. 2021시즌에 돌아왔으나 2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신더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신더가드가 토미 존 수술 이후 예전의 강속구를 회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97~98마일대 패스트볼을 가볍게 뿌렸으나 토미 존 수술 후 90마일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면 시간차를 두고 구속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신더가드는 그렇지 않다.

그 사이 떠돌이 행보를 했다. 2022시즌 LA 에인절스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 올 시즌에는 LA 다저스에 이어 클리블랜드 유니폼까지 입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년 13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다저스에서 12경기에 등판, 1승4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중앙내야 보강(아메드 로사리오 영입) 차원에서 신더가드를 클리블랜드에 보냈다.

신더가드/게티이미지코리아

신더가드는 클리블랜드에서도 성적이 안 난다. 이날 친정 다저스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으나 이 경기 성적을 포함해도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94다. 그나마 다저스 시절 피안타율 0.332, WHIP 1.45서 클리블랜드 이적 후 피안타율 0.266, WHIP 1.32로 떨어지긴 했다. 그러나 예전 명성을 회복하려면 멀었다.

LA 다저스가 자랑하는 영건 보비 밀러가 6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 한 것과 대조됐다. 밀러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98~100마일 포심을 가볍게 찍으며 신더가드에게 ‘세월 무상’을 느끼게 했다. 4회 호세 라미레즈에게 100.1마일(약 161km)을 찍었다. 여기에 70마일대 후반의 커브를 섞어 클리블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신더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신더가드는 꾸준히 92~93마일에 머물렀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지만, 구속이 떨어진 뒤 살아남는 해법을 못 찾는 실정이다. 그래서 위기다. 다저스를 상대로 나쁘지 않았으나 복수까지 하지 못했다. 물론 로사리오 역시 다저스 이적 후 19경기서 타율 0.237 3홈런 12타점 8득점 OPS 0.708로 좋지 않다. 이날 결장했다. 

신더가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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