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은둔자 사회복귀 도와…'묻지마 범죄' 시-구청장 회의서 발표

오언석 구청장, 회의 참석해 사례 공유
구, CCTV 늘리고 여성안심귀갓길도 확대 추진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도봉구는 23일 '묻지마 범죄'(이상동기 범죄) 대비 서울시·자치구 구청장 회의에 참석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25개 자치구를 대표해 구의 '선제적 은둔형 사례관리 집중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선제적 은둔형 집중관리는 사회적 은둔대상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고 위험도가 높은 사례자에 대해서는 선제적 예방‧관리로 무차별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한 제도다.

구는 구체적으로 알코올중독, 조현병, 폭력 등 정신질환 은둔대상자에게 정신보건사례관리사를 전담 배치했다. 구는 또한 이들에게 분노 조절, 스트레스 해소를 교육하는 '도봉희망백신23'을 운영중이다.

아울러 '도봉치유학교' 운영으로 은둔 성향이 있는 대상자에게 장보기, 요리수업, 정리수납 등의 일상생활 경험을 제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립을 돕고 있다.

구는 선제적 은둔형 집중관리 외에도 범죄 예방 인프라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중이다.

우선 산지형 공원과 안전 취약지역 등에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고 기존 CCTV를 최첨단 모델로 교체하는 등 지능형 관제시스템 강화에 나선다.

또한 여성안심귀갓길을 재정비‧확대하고 민관경이 협력하는 골목길모니터링단의 현장운영도 지속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으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삶터를 만들겠다"며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