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30대 여성보다...외모 가꿀려고 ‘이것’ 더 샀다
올리브영, 첫 구매고객 男비중 1.5배↑
홈 미용기기도 섭렵…40대男>30대女
패션과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족’은 이미 뷰티업계 큰손으로 자리잡았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화장에 관심을 갖는 남성도 그만큼 많아졌다. 관리를 좀 한다는 남성들은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직접 골라 사용하곤 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비오템 옴므’ 팝업 스토어를 최초로 연다.
‘비오템 옴므’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비오템’의 남성 전용 라인으로, 우리나라에서 ‘비오템’이 아닌 남성들만을 위한 ‘비오템 옴므’ 팝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그루밍족’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행사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올해 1~7월 전체 뷰티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남성 뷰티 매출이 럭셔리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같은 기간 20% 늘어 더 큰 증가세를 보였다.
과거에는 엄마, 아내, 여자친구가 화장품을 골라줬다면, 이제는 남자들도 자신의 기호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해 구매하곤 한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최근 3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리브영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이 1.5배로 늘었다
특히 2030세대 남성일수록 본인이 직접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말까지 판매된 올리브영 맨즈케어(남성용 화장품 및 미용제품) 상품 중 남성 회원이 직접 구매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GS샵 관계자는 “20대 때부터 자신을 가꾸는 데 관심이 많았던 그루밍족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40대가 되면서 100~200만 원대 미용기기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외모에 관심을 갖고 자신을 꾸미는 그루밍족의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다. 글로벌 시장 조사 전문기관 커스텀 마켓 인사이트(Custom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30년 전 세계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약 1100억 달러로, 2021년의 550억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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