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9명 모두 고액 기부왕...박한길 애터미 회장의 남다른 기부사랑
3代 9명 패밀리 아너
2009년 애터미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온 박 회장은 2014년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듬해 도경희 애터미 부회장도 가입해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로 이름을 올렸다. 자녀, 며느리, 손자 등도 1억원씩 기부해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로 가입하는 등 3대 가족이 모두 나눔의 뜻을 실천했다.
이날 열린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선 박한길 회장의 손자 박루하 군이 1억원을 기부해 아너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박 회장 일가는 3대에 걸쳐 9명이 모두 아너인 최다인원 패밀리 아너가 됐다. 박 회장과 도 부회장은 축하의 의미로 2억원을 추가 기부하기도 했다.
2019년 박 회장은 사랑의열매 중견기업 기부 사상 역대 최고 금액인 100억원을 기부해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4호’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지금도 ‘애터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 기금으로 미혼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형 기부맞춤기금은 10억 원 이상을 일시 또는 기부 약정하는 개인 기부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재단을 설립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해 기금 사업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맞춤형 기금사업을 말한다.
박 회장은 애터미를 설립하고 첫 월급부터 소액을 떼어 인근 초등학교 급식비로 기부했다.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는 신념과 ‘지금 할 수 있는 만큼 나눔을 실천해야 일상의 한 부분으로 녹아든다’는 게 그의 기부 철학이다.
이러한 철학은 박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에서도 나타난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애터미의 순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4%로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2%를 넘었다. 전체 평균이 0.09%인 것과 비교하면 20배가 넘는다. 지난해엔 249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나눔을 통해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고 사랑을 세상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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