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한창섭 "행안부 직원은 나의 자랑…국민 위해 최선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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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23일 1년3개월여의 차관직을 마무리하면서 직원들에게 국민과 공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민원동에서 이임식을 열어 "저는 이제 떠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역량과 잠재력을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행안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국민과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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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 취임 1년3개월만…반년 장관대행 맡아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23일 1년3개월여의 차관직을 마무리하면서 직원들에게 국민과 공익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민원동에서 이임식을 열어 "저는 이제 떠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역량과 잠재력을 믿고 각자의 자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행안부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국민과 공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0년 행정고시 34회로 입문한 지 32년만에 공직을 떠나게 됐다.
지난해 5월 차관으로 임명한 때로부터는 1년3개월여 만이다. 그는 지난 2월8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상민 장관의 직무대행을 맡아 6개월여 간 행안부를 이끌었다.
그는 차관으로서의 첫 일정이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전국 8개 시·도로 비상 대피시켜 대규모 작전을 방불케했던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대이동을 회고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 차관은 "여러분 앞에 서고 보니 차관으로 임명됐던 때가 생각난다. 꼭 지금의 8월처럼 하늘이 맑고 햇살이 밝았던 기억이 있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첫 일정은 대통령 취임식이었다. 우리 부 직원들이 취임식 행사장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저에게 큰 자랑이었고 든든한 자산이었다"며 "그날의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차관으로 근무하는 마지막 날까지 직원들이 신나게, 또 보람차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과 함께한 하루하루는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어왔으며 또 그 길은 행안부의 저력과 역량을 마음껏 보여준 위대한 순간의 연속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잼버리 현장에서 3만2000여 명의 대원들을 수도권으로 11시간여 만에 옮기는 큰 일을 우리는 훌륭히 해냈다. 대규모 인원의 숙소와 이동 수단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은 행안부가 아니라면 할 수 없었던 어느 행정학 교과서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대역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되돌아봤다.
한 차관은 '여러분이 항상 저의 자랑이듯 저도 여러분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한 취임사를 들어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은 항상 저의 자랑이었고 지금 이 순간도 저의 자랑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대표 시인인 도연명 시인의 '귀거래사'를 인용하며 "저도 여러분들의 자랑이었기를 바라며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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