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대통령실 영상…“사실관계 확인한 것” VS “일본이 만들 만한 영상”
윤희석 "국민이 가지고 있는 불안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한 것"
한민수 "일본 정부가 만들 만한 영상"
# 이재명 대표, 5번째 소환 통보
한민수 "민주화 이후로 야당 대표 5번 소환 있었나, 안타깝고 아쉬워"
윤희석 "비회기 영장? 임시국회 열어 '방탄 국회' 했던 거 사과부터…"
# 유승민 "공천권, 윤 대통령에게 있다"
윤희석 "유승민 아닌 당 사정 더 잘 아는 사람 이야기 들어야…수도권 중요성 모두 공감하고 있다"
한민수 "배의 주인은 누구냐. 승선론 이런 얘기를 사무총장이 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
■ 방송시간 : 8월 23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정연욱 기자
■ 출연 :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https://youtube.com/live/7kdRoW7S584
◎정연욱: 정치권 쟁점들 짚어보는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입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두 분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민수: 안녕하십니까?
▼윤희석: 안녕하세요?
◎정연욱: 먼저 국민의힘 쪽에 오염수 방류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TF가 좀 회의를 열고 정부 보고도 받고 대응책도 논의했다고 하는데 이게 좀 부족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어서인가요?
▼윤희석: 일단 방류를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일본이. 우리 정부 여당 입장에서도 뭔가 또 일본에 요구를 할 게 있으면 있고, 해야 하고 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점검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회의에서 중점적으로 짚어진 것은, 방류 현장에서 제대로 방류가 되고 있는가를 우리 전문가가 파견돼서 확인할 수 있느냐의 여부, 또 그리고 만약에 뭔가 방류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오염수의 어떤 오염 수치가 한계를 넘어섰을 때 이게 그대로 나가지 않게 하는 방법,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우리 해역에 방사능 수치가 어느 정도 올라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는지, 그걸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자, 이런 부분에 대한 방책에 대해서 많이 논의된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정연욱: 일단 알겠습니다. 민주당은 아까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 저녁 촛불 집회도 예고하셨는데.
▼한민수: 7시 반에 있습니다.
◎정연욱: 이게 방류가 내일 시작되더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할 건 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가요?
▼한민수: 그렇습니다. 지금 좀 전에도 당정에서 대책을 내놨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일본이 이번 태평양, 바다에다가, 인류의 공공재인 바다에 투기를 하면서 들어가는 비용이 보도를 보면 한 310억 원에서 20억 원 사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다 국민 혈세 아니겠습니까? 모니터링하고 피해 대책하고, 지금 나온 것만 해도 수천억입니다. 왜 우리가 이 수천억 원의 돈을 우리의 원천 오염수도 아니고 일본 오염수를 투기를 하는 데 써야 되는지 참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예전에 벌써 우리가 몇 달 전부터 민주당이 요구한 게 있습니다. 최소한 6개월이라도 방류를 보류시켜놓고 한일 간에 상설협의체를 만들어서 지금 다섯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가장 저렴한, 가장 적은 비용이 드는, 일본이 선택한 거 아니겠습니까?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거든요. 다른 국가들도 요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그리고 이게 지금 대략적으로 30~40년 동안 137만 톤을 투기한다는 거기 때문에 당장 내일 방류를 시작하더라도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가 요구를 하고 국제사회에 연대해서 방류를 막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연욱: 어제 윤상현 의원이 출연하셨습니다. 지금 바로 민주당의 이런 말씀들을 포퓰리즘이다. 왜? 지난 정부 때부터 추진되었고 이미 다 결정이 된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틀린 말이 아니죠. 문재인 정부 당시에 정의용 당시 제가 기억하기로는 정책실장이었는데 그런데, 그분도 똑같은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일본에서 기준을 맞춰서, 국제 기준에 맞춰서 방류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만약에 문재인 정부가 계속 집권하는 시기였다면 어떻게 대응했을까를 생각해봐야 돼요. 이 문제는 저도, 저도 일본이 방류하는 거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0.001%만 섞여 있다 하더라도, 방사능 물질이. 그게 바다로 나간다는 걸 누가 원하겠어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을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수단도 없고 국제사회에서 다 동의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때까지, 내일 하겠다는데, 내일 방류하겠다는데 지금 반대한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냐를 집권하고 있는, 적어도 국정 운영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은 그 생각을 해야 됩니다. 지금 시점에서 무슨 얘기를 해야 되느냐?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이, 방류를 앞두고 있으니 방류가 될 때 그러면 제대로 되느냐, 그리고 만약 문제가 생겼을 때는 멈출 수 있느냐, 그걸 먼저 이제 보자. 이제 그 단계로 갔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죠.
▼한민수: 사실관계가 좀 다릅니다.
◎정연욱: 포퓰리즘이라고 지적을 하셨어요.
▼한민수: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때 아마 윤상현 의원께서 말씀하신 거는 일본이 이렇게 방류 계획을 발표한 게 문재인 정부 때예요, 2021년 제가 4월인가 3월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가 맞습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이제 우리 국민들 다 아시는데, 문재인 정부는 일본의 해양 투기, 해양 방류에 대해서 한 번도 찬성한 적이 없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 와서 얘기했을 때 질문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걸 기억을 하는데, 그때 정의용 장관께서는 세 가지 조건을 붙였어요. 거기에 이제 우리 전문가 참여가 있고 일본이 방류 전, 후나 계속적으로 정보를 사전 협의를 한다. 그런데 일본이 거부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방류를 찬성한 적이 없었고요. 저는 이런 건 있습니다. 분명하게 2021년 4월을 기점으로 해서 지금 이제 국민의힘이 야당 아니었습니까? 그때 야당 의원들, 지금도 지도부에 계신 분들이 많이 있고요, 대통령실의 고위직도 갖고 계신데, 그분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결의안을 제출합니다, 국회에. 그때는 그러면 우리 민주당이 지금 주장하는 걸 괴담이나 가짜 뉴스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때 그분들이 주장하는 거는 가짜 뉴스가, 괴담이 됩니까? 그때 박형준 부산시장, 기자회견도 했습니다. 국토부 장관 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기자회견 했습니다. 이거는 우리 제주 앞바다를, 부산 앞바다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도저히 방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여야가 바뀌더라도 정치인의 말에 무게가 있는 거고 노선이 있고 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연욱: 그런데 이제 윤희석 대변인님 말씀은 기왕에 방류가 결정이 됐는데 좀 실질적인 걱정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제 와서 어떻게 방류를 돌이키냐, 이런 말씀이죠.
▼한민수: 그렇지 않습니다. 방류가 그러면 내일 하루에 다 끝납니까, 137만 톤이?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알프스의 성능도 검증이 안 됐다고 IAEA 보고서에도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앞으로 일본 측이 30년에서 40년을 방류한다고 하는데, 내일 시작을 하더라도 일단 시간이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막는 게 중요하지만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그걸 놔둡니까? 30~40년이면 우리 후손들, 미래 세대부터 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데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우리 민주당은 비상 행동 기간도 정했습니다만, 국제사회에도 호소하고 계속적으로 연대를 해서 최소한 멈추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정연욱: 일단 알겠습니다. 이건 여기까지 하고요. 일단 중국이 좀 강하게 나왔습니다. 일본 대사까지 초치했는데, 외교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중국이 일본 대사를 초치해서 항의하고 그런 조치를 하는 것은 지금 국제 관계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거죠. 얼마 전에 한미일 3국이 한 데 모여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도 하고 북·중·러와 대비되는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 일본 사정을 봐주고 그럴 여지가 없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또 이 부분에 대해서 그냥 넘어간다,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자꾸 중국은 이렇게 하는데 우리는 뭘 하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거하고 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한 정확한 방류, 이 방류라는 것이 어떤 영향을 끼치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냐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저는 봐요. 아까 말씀하신 게 30~40년 동안 영향을 미친다, 거기에는 뭐가 빠져 있냐면, 그러면 과학적으로 정말 이것이 인체에 해를 미친다 하는 것이 전제가 돼 있는 말씀이에요. 지금 그것을 보자는 거잖아요. 그리고 IAEA에서는 지금 일본에서 마련하고 있는 여러 시스템으로 보면 국제 기준에 맞기 때문에 방류하는 것이 괜찮다, 이렇게 지금 결론을 내리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지구상에서 IAEA 이상으로 권위를 갖고 이 부분에 대해서 결정을 내려줄 수 있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그 이전이라면 반대할 수 있겠으나 이제는 그런 시점이 지났고 적어도 국정 운영을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이제 방류가 임박한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가, 거기에 대한 답이 방류 시점에서의 어떤 시스템 점검 여부, 사고가 생겼을 때 그걸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있느냐, 이것이다. 이 말씀을 제가 드린 겁니다.
◎정연욱: 말씀을 주셨으니까, 이게 어제 정부 발표에서 문제는 없지만, 찬성은 안 한다, 이렇게 나와서 좀 약간 이해가 안 된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좀 말씀하신 거와 궤를 같이 보면 될까요?
▼윤희석: 그러니까 찬반의 문제를 이것의 옳고 그름, 어떤 가치 판단으로 넘어가면 이게 혼재가 되는 거잖아요. 과학적으로 이것이 방류했을 때 인체에 영향이 없는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어떤 가치를 통해서, 이거는 감정도 들어갈 수 있는 거고요. 나오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 내보내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 저도 일본이 방류 안 했으면 좋겠다니까요? 그런데 이제 그거를 논의할 시점이 지났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충분히 우리가 일본한테 요구를 했고 그러지 말아 달라고도 요청을 했고, 문재인 정부 때도 했고, 저도 그 의견에 찬성해요. 그런데 일본에서 IAEA와 또 국제사회와 다른 나라들과 협업을 한 결과, 이런 시스템으로 해서 방류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결론을 내렸고 IAEA에서 그것이 옳다고 했고 국제사회, 다 결국은 그것을 용인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국제사회의 일원인 우리가 어떻게 혼자만 반대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일본의 결정을.
◎정연욱: 그런데 야당은 충분히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보시는 거 아닌가요?
▼한민수: 일단은 정부가 문제는 있지만, 없지만이었습니까? 문제는 없지만 찬성하지 않는다.
◎정연욱: 문제는 없지만 찬성하지 않는다.
▼한민수: 지지하지도 않는다. 저는 상당히 국민의힘의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얘기했습니다만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이런 태도를 보이니까 이런 보도까지 계속 나오지 않습니까? 아사히신문 같은 경우는 우리가 한국 정부와 여당이 총선 전에 조기 방류를 요청했다. 정부는 부인하지만 말고 예전에 천공 의혹을 언론이 제기하니까 바로 고발 조치까지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연욱: 지금 얘기는 좀 뒤에 하겠습니다.
▼한민수: 알겠습니다. 그러면 강하게 정정 보도를 요청해야지, 그러지 않다 보니까 이상한 보도들이 계속 나옵니다, 일본 언론이. 24일도 한국의 입장을 배려해준 거다, 이런 보도까지 나오고 있어요. 저는 이런 원초적인 질문을 한번 하고 싶어요. 왜냐하면, 정말로 IAEA도 그렇고 뭐 우리나라 지금 집권당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정부도 그렇지 않습니까? 과학적으로, 일본 정부는 물론이고 과학적으로 다 검증이 됐다. 정말로 과학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37만 톤이 문제가 없다면 왜 일본은 버리려고 합니까? 그 요구를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뭐 식수로 쓰기가 그렇게 찝찝하다면 농업용수, 공업용수, 그 많은 물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태평양까지 1km가 넘는 수로를 만들어가지고, 관을 만들어서 이렇게 투기를 하는 거는 본인들이 찝찝하거나 안전성을 믿지 못한다고 저는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는 뭐 주권 국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주권을 그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 말을 할 수 없다, 저는 그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본판 내로남불이 있어요. 30년 전에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해양 투기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이 어떻게 했는지 아십니까? 근접해 있다고 이거를 강력히 문제 삼아가지고 핵 투기물, 핵폐기물은 해양 투기를 못 하도록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런던협약을 개정합니다. 일본은 해냈어요. 그러고 지금 내로남불이죠. 자기는 지금 전 인류의 공공재인 바다에다 버리면서 많은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버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일본은...
◎정연욱: 일본의 내로남불이다.
▼한민수: 그렇습니다.
◎정연욱: 어제 저희 9시 뉴스에서도 좀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우려를 보도했습니다. 좀 정부나 여당에 가장 서운하다고 꼽히는 것이 수산업 종사자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이 좀 미흡한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그렇죠. 아무래도 심리적인 게 작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예를 들어 기업에서 대량으로 급식을 함에 있어서 수산물을 더 활용한다든지 이런 간접적인 방법밖에는 현실적으로 취할 수 없는 이 상황이 안타깝죠.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핵폐기물 얘기하십니다. 그러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핵폐기물이냐? 핵종과 관련된 어떤 기준치를 설정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되고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에는 핵종은 삼중수소밖에 없어요. 삼중수소라는 것은 물에도 있는 거고, 우리 원전에서도 나오고 중국 원전, 서해와 접해 있는 20개 정도 되는 중국 원전에서 더 많이 나옵니다. 이 얘기를 수십 번 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지금 당시 러시아에서 버렸던 핵폐기물과 비교하면서 일본은 했는데 이런다 하면서 자꾸 이렇게 후쿠시마 오염수는 핵폐기물과 같다. 이런 얘기하시니까 더 이상 논의가 진전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정연욱: 그러니까 계속 출연하신 여당 관계자분들께서도 같은 지적을 하시거든요?
▼한민수: 어떤 지적을 합니까?
◎정연욱: 그러니까 이제 오염수 자체에 대한 위험성을 좀 야당이 과장하고 있다, 이런 취지인 것 같습니다.
▼한민수: 그럼 이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어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저도 뭐 그때 기자 현직으로 있을 때였습니다만, 그 일본이 뭐라고 했습니까? 전 세계도 그렇고. 일본은 내진 설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제가 정확한 진도는 기억이 안 납니다, 9였는지 8이었는지. 과학적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파괴될 가능성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원전이 녹아내렸습니다, 노심이 녹아내렸고. 그러면 거기에서 생긴 폐기물이 아니면 이게 뭡니까, 오염수가 아니면? 이런 아무리 정화를 한다고 해도 입증이 안 된 거예요. IAEA 보고서를 자꾸 말씀하시는데, IAEA 보고서의 서문을 읽어보십시오. IAEA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이게, 우리가 연구한 이 보고서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을 승인하거나 지지하는 거 아니다. 보장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과학을 얘기하시니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과학은 지금 입증 되지가 않았어요. 우리 미래까지 보는데 단 하나라도, 이거를 수십만 톤, 오늘 보고한, 일본에 속보로 나온 일본 보도 한번 보십시오. 지금 탱크에 담겨져 있는 오염수의 70% 이상이 그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할 겁니까? 그럼 앞으로 137만 톤이 아니고 계속 늘어날 거예요, 앞으로도. 그러면 계속 30년, 40년이 아니고 계속 투기를 할 겁니다, 한 번 이렇게 놔두고 나면. 조금 전에 앵커도 수산물 피해 대책 말씀하셨는데, 이게 그러면 앞으로 우리 언제까지, 이런 피해 대책이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연욱: 예, 두 분 좀 말씀 주셨는데 일단 오늘 여야 지도부가 또 관련된 발언이 있었습니다. 일단 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류는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궤변도 국민 기만도 정도껏 해야 합니다.
<녹취>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를 빌미로 선동과 정치 공세를 해 온 것이 하루 이틀 일은 아니지만, 또다시 반일과 공포 마케팅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정쟁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정연욱: 일단 이재명 대표가 궤변, 기만,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감정적으로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계속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일본이 방류를 결정했고 우리는 막을 힘이 없고, 막을 수도 없고, 국제법적으로. IAEA를 자꾸 제가 얘기하는데, IAEA뿐만이 아니라 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로 가게 될, 제일 먼저 가게 될 미국이나 캐나다조차 반대하지 않아요. 우리가 심정적으로는 반대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찬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거고, 찬성, 반대 여부가 아니라 이제는 일본이 방류를 하니까 방류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대비하자,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금 시점이 다른데 자꾸 이제 또 몇 달 전 상황으로 돌아가서 반대하자, 촛불 집회한다, 뭐 이렇게 하는데 그것이 과연 국민들께 먹힐지, 그거는 지켜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정연욱: 반일 마케팅인가요?
▼한민수: 아닙니다. 이걸 우리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심지어는 일본에 있는 어민 단체도 반대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저는 이게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에 정말 불과 이틀도 안 돼가지고 방류 결정이 나는 걸 보면 그 정상회담에서 정말 도대체 무슨 대화가 있었는지 의문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도 우리 정부에게 마치 하루 전에 알려주고 충분히 협의를 한 것처럼 하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상당히 불쾌하고 일본 정부의 태도나 이런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너무 좀 무책임한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나와 가지고 문제없다, 과학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다, 이런 얘기 하면서 또 찬성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면 민주당 대표로서는 저런 지적을 충분히 할 수 있죠. 공포 마케팅, 괴담 얘기하시려면 불과 2년 전에 본인들이 투기는 안 된다, 오염수 방류는 안 된다고 결의문까지 냈던 그 태도에 대해서 최소한 사과부터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연욱: 저를 사이에 두고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좀 예민한 문제로 넘어가야 되는데 걱정입니다. 일단 대통령실이 직접 예산을 들여서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지 않다는 취지의 유튜브 홍보 영상을 만들어서 이게 또 대통령실 직접 예산이 들어갔다는 부분까지 보도가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영상 먼저 좀 보시겠습니다.
<녹취>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
해양과학기술원의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방류된 오염수는
4년 뒤 마지막으로 일본 남쪽과 우리나라 남해안에 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온다 해도 삼중수소는 완전히 희석돼 일반 바닷물과 똑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염수에 노출된 수산물이 먹이 사슬을 달아 방사능이 축적돼 태평양 생태계를 초토화시킬 것이라는 일부 주장 역시 괴담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정연욱: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영상을 보면 방류에 찬성하시는 거 같아요.
▼윤희석: 아니, 그걸 왜 자꾸 찬성으로 연결시키셔서 이해를 못 해요. 저게 언제 우리가 앞장서서 방류를 해야 합니다라고 돼 있습니까?
◎정연욱: 그러니까 방류가 안전하다는 내용이 나오니까 그런 영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윤희석: 방류되니까 그럼 방류에 대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불안이 있을 거 아니에요? 거기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저희가 확인해서 과학적으로도 어떻고 또 실제적으로도 어떤 영향, 몇 년 후에 어떻게 되고,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니에요? 그게 정부의 역할이잖아요. 어떤 사고가 일어나고, 예를 들어서 북에서 뭔가를 우리에게 조치를 취했을 때 우리가 국민에게 이러이러한 상황에 있어서 이런 피해가 예상되고 이건 안전하다고 얘기를 할 때, 그럼 북에 대해서, 북이 우리한테 무슨 조치를 취하는 거, 공격하는 거, 그거 찬성한 겁니까? 전혀 아니잖아요. 논리가 안 맞는데, 저런 영상, 안전하다는 홍보 영상을 내보낸 거에 대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떤 지점에서 논리적으로 연결이 됐는지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한민수: 이게 정상적이라고 한다면...
◎정연욱: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말씀 이어가기 전에. 충북 진천에서 시간당 70mm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는 소식 방금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충북 진천입니다. 7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침수가 우려된다고 하니까 충북 진천 지역 계신 분들 참고하시고 저희 이어지는 뉴스에 귀를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일단 아까 우리 유튜브에 관한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한민수: 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정부에서,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실 예산이 쓰였다는 거 아닙니까? 실 예산이? 누가 이런 결정을 했고 이런 영상에 우리 국민의 혈세를 썼는지 찾아내서 경질해야 된다고 봅니다, 문책하고. 정말 엉뚱하지 않습니까? 이게 뭡니까? 우리 국민 혈세가, 지금 이게 우리나라가, 우리 원전에 사고가 나가지고 우리 오염수를 방류합니까? 이런 걸 하니까 정말 미안한 얘기입니다만 일본 정부의 대변인이냐, 이런 국민들로부터 비판과 지적을 받는 거예요. 이런 거 정말 안 했으면 좋겠어요. 이거를 왜 우리가 나서가지고 이러고 있어요? 일본 정부가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못 하게 한다든지, 그런 데 우리가 돈을 써야죠.
◎정연욱: 일본 정부가 만들 만한 영상이라고 하셨어요.
▼윤희석: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는 거를 찬성하지 않아요. 저도 마찬가지라니까요? 일본이 방류를 하니까 그게 영향이 어떻다고 저희가 설명을 드리는 거예요. 나쁜 일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안할 때 정부가 할 일이 뭡니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서 필요 이상으로 오해하시지 않고 불안해하시지 않도록 하는 거, 그 일을 하는데 무슨 일본 정부의 대변인입니까? 우리가 앞장서서 방류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까? 전혀 다른 걸 사실 관계를 다르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어디까지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정연욱: 대통령실에서도 일단 논란이 되니까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 안전을 위한 홍보에 대통령실 예산을 집행하는 게 취지에 부합한다는 얘기인데, 이게 이제 이렇게 논란이 된 거는 사실 기존의 어떤 홍보 영상을 관계 부처에서 제작했는데 이번에 대통령실 예산이 직접 들어간 데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윤희석: 대통령실에서 그런 홍보 영상 하면 안 되고 부처에서 하면 되고 그 논리는 또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
◎정연욱: 좀 이례적이니까 문제 제기를 하는 것 같아요.
▼윤희석: 이례적이라는 게 논리가 있어야죠. 대통령실은 홍보를 하면 안 되는 데입니까? 대통령실은 국민이 불안해할 만한 일에 대해서 뭔가 입장 표명을 하면 안 되는 데예요? 그거 아니잖아요. 왜 대통령이라는 딱 그 지점만 집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느냐? 저는 거기에는 일본과의 어떤 정상회담, 그것과 엮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논의를 자꾸 그쪽으로 몰고 가는, 캠프 데이비드, 아까 뭐 여당 의원들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캠프 데이비드 가기 위해서 일본이랑...
◎정연욱: 야당 의원.
▼윤희석: 예, 야당 의원이.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모는 건데, 그거야말로 정쟁이죠. 그런데 국민들께서 그걸 이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정연욱: 대통령실 예산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한민수: 대통령실 예산이 쓰였다는 부분을, 뭐 부처 예산이 쓰이든지 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된 홍보를 하는 예산에 우리 국민 혈세가 쓰인 거는 정말 반대합니다. 반대하고 한번 보십시오. 지금 우리 국민의 90% 가까운, 열 분 중의 9명 가까운 분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국민의 뜻을 거부하는 정권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정부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게 원론적인 얘기가 아니고 당연한 겁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국민을 이겨내는 정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다고 따지면 여기에 단돈 100만 원이 됐든 10억 원이 됐든 우리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이런 영상을 만들어가지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돼도 괜찮다? 한번 길 가는 분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우리 국민들한테. 이 영상 만드는 거 가지고 당연하다, 홍보 취지에 맞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몇 분이나 되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지적에는 정부나 대통령실도 귀를 좀 열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연욱: 자꾸 이런 아픈 질문드려서 죄송하지만, 이게 일본이 어쨌든 방류 시점에 예상보다 빨랐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변인님 계속 뭐 반대하지만, 이런저런 대비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이게 협상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야당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윤희석: 방류가 그럼 언제쯤 되면 그런 얘기를 안 할까요? 방류 시점에 대해서 그럼 뭘 근거로, 9월이면 되고 10월이면 됩니까? 그 얘기를 먼저 하셔야죠. 그래야 일찍이라는 말이 성립이 되지 않겠어요?
◎정연욱: 방류 시점,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민수: 방류를 하면 안 되죠. 방류하면 안 되고 여름철에 해수욕 철을 피해서 하겠다는 일본 정부 입장도 있고 할 때 계속 우리 당에서는 시민 단체나 많은 국민들이 요구한 건 그거 아니겠습니까? 일본이 다섯 가지의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을 선택한 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 하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최소한의 기간 동안 한일 상설협의체도 만들어서 우리 정부가 요구를 하는 겁니다. 요구를 해서 그 기간 동안에 다른 방법, 다른 국가들도 요구하잖아요. 기체로 만드는 방법들도 있고 지반에, 그 땅에다가 주입하는 방법도 있고, 이게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당이 그런 입장까지 내지 않았습니까? 일본이 뭐 돈이 없어서 그러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정말 필요하다면 국제 연대라도 하겠다, 이런 대안들을 야당이 계속 꾸준히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괴담과 가짜 뉴스로 정부는 치부하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제대로 일본과 협상 한번 하지 않고.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문제를 지적하는 거고. 말씀하신 대로 이게 내일 한 번에 137만 톤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계속적으로 바다에 버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장 하루 뒤라도, 아니면 한 달 뒤라도 막아야 되는 게 우리 정부의 역할과 우리 정치권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 역할을 민주당이 해내겠습니다.
◎정연욱: 아까...
▼윤희석: 제가 한 말씀만 드릴게요. 한 말씀만 드릴게요. 아니, 기체로 만들면 공기 중으로는 그럼 안 퍼져요? 공기도 다 순환하잖아요. 지하수로 넣는다? 지하로 넣는다? 지하수 통해서 밖으로 나와요. 그래서 IAEA에서 이게 더 입증이 안 됐기 때문에 해양 방류가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 보고서를 잘 읽어보세요. 영어라서 안 읽어보셨는지 모르지만 저는 읽어봤습니다. 거기에 보면 그렇게 나와요.
▼한민수: 잠깐만요. 그런데 그렇게 표현하는 건 좀 과한 거 같아요. 영어 표현이나...
▼윤희석: 아니, 공기 중 얘기하는 거예요, 제가.
▼한민수: 아니, 그러니까 영어 표현하면서 저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거...
▼윤희석: 아니, 제가 읽어봤다고요.
▼한민수: 그래서 보도를 봤는데, 쭉 봤는데...
▼윤희석: 원문을 보세요. 원문에 그렇게 돼 있어요.
◎정연욱: IAEA 보고서에 관한 말씀.
▼한민수: 2020년부터 IAEA...
▼윤희석: 원문에 돼 있다고요.
▼한민수: 아니, 그러니까 IAEA가 그 일본으로부터 해양 방류를 의뢰를 받습니다. 그 내용도 보셨습니까?
▼윤희석: 아니, IAEA가 일본 얘기를 그냥 들어준다고 지금 또 주장하실 것 같은데, 그러면 그 얘기할 거 아니에요? IAEA에 일본이 굉장히 많은 돈을 준다. 중국이 훨씬 많이 주잖아요.
▼한민수: 우리 윤희석 대변인께서 방류에 반대하신다고 하길래 나가가지고 오늘 우리 7시 30분에 촛불 집회 있으니까 거기 오라고 이렇게 초대하려고 했어요. 그랬는데 갑작스럽게 아무리 좀 그렇더라도,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우리가 계속 이렇게 만나고 있는데 영어로 쓰였으니까, 이런 표현들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윤희석: 영어 가지고 왜 그러세요? 이해가 안 가네요.
◎정연욱: IAEA 보고서로...
▼한민수: 그거를 읽어보지... 저도 읽어봤습니다. 읽어봤고 보도도 다 봤고, 그래서 한 140페이지 되더군요. 그러니까...
▼윤희석: 그럼 공기 부분만 설명해보세요. 공기도 순환한다니까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정연욱: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한민수: 아무리 궁지에 몰리셔도 일본이...
▼윤희석: 아니, 궁지가 아니라...
◎정연욱: 그러니까 읽어보셨다고 하니까요.
▼한민수: 그 중국... 아니, 공기 요구한 나라들이 한두 나라는 아닌 거 아시죠?
▼윤희석: 아니, 공기 중으로는 그럼 되냔 말이에요. 그 방법은 맞아요?
▼한민수: 훨씬 안전하니까 그런 걸 요구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희석: 어떻게 안전해요? 어떻게 안전한 거예요?
▼한민수: 내가 요구한 게 아니고 중국도...
◎정연욱: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일단... 다음 주제로 넘어가기 전에요.
▼한민수: 다른 태평양 도서국들도 요구를 하고 있어요. 찾아보세요.
◎정연욱: 그 얘기는 거기까지 하겠습니다, 보고서는. 아사히신문 얘기 아까 해 주셨으니까요. 이게 뭐 저희 그래픽으로 보여드릴 텐데, 아사히신문 보도는 뭐 지난 16일이었습니다. 정부 여당이 일본 측에 방류를 빨리하자는 의견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는 내용이고, 저희 정부에서는 이제 이게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대답을 한 겁니다. 딱 잘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아니라고 좀 해 주시면 시원할 텐데요.
▼윤희석: 글쎄요. 뭐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서 정부에서 이제... 그러면 사실 관계를 다 확인해서 철저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일단 뭐 사실 관계, 그 사실 확인을 하는 중에 있는 걸로 저는 보이고, 언론에서 이제 뭐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하겠지만 이게 또 뭐라고 말하는 순간 자꾸 논란이 커지니까 아마 국무조정실 입장에서는 저 정도로 답변한 걸로 저는 이해합니다. 저도 사실 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더 제가 말씀드릴 게 없네요.
◎정연욱: 네, 알겠습니다. 더 질문을 못 드리겠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한민수: 그런데 저런 보도 자체가 나왔다는 게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이랄지, 상당히 저는 저 보도를 보고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설마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해요. 하지만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뭐 일본에서는 가장 그래도 퀄리티가 있고 저명한 신문, 언론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기에서 저런 보도를 했어요, 우리 여당과 정부에서. 총선 전에 빨리 조기 방류해 달라.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러고 난 다음에 24일로 결정한 거는 한국 정부를 배려한 거라는 보도는 또 요미우리신문이 했어요. 이런 보도들을 적어도 총선 전, 이거는 상당히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럼 정부가 사실이 아니다, 여기에 그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명확하게 이게 잘못됐다면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우리 한국 언론에 대하듯이 대통령실도 강하게 대응을 해야 되는 게 맞아요.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오해를 사는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잘못된 보도를 했다면 강하게 대응 좀 해 주십시오.
▼윤희석: 저걸 믿을 국민들이 있겠어요? 그래서 제가 말씀 안 드렸는데, 총선에 영향 미치지 않기 때문에 미리 해 달라. 그러면 총선 이후로 해 달라고 하는 게 제일 맞겠죠, 예를 들어서.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실 관계를 생각해보면 이런 보도는 대답할 가치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이 다 아는데 이거를 막든 안 막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한 이슈가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정쟁화하려는 야당 측의 의도는 다 아는 건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래서 제가 아무 말씀 안 드렸는데, 총선 걱정하시면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됩니다.
▼한민수: 그런데 이게 야당이 정보를 줬습니까? 아니면... 아니, 기사를 읽어보세요. 정부 관계자, 여권 관계자로부터 비공식으로 요청했다는 걸 아사히신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그러면 아사히신문을 상대로 좀 뭐라고 하시든지, 잘못됐다면. 아사히신문을 상대로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명예훼손도 걸고 뭐 압수수색도 하든지 고발 조치를 하세요. 그냥 놔두니까 많은 국민들이 이건 뭐가 있구나, 그런 다음에 바로 또 방류 시기도 정하고. 우리 정부를 위해서 24일로 정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보도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리 민주당이 보도했습니까? 그래서 정쟁도 좋지만...
◎정연욱: 윤희석 대변인님은...
▼한민수: 민주당을 탓할 건 아닌 것 같아요.
◎정연욱: 사실 관계를 잘 모르신다고 하니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일단 오염수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요. 뭐 아까 한 대변인님, 뭐 오늘 촛불 집회 초청하신다고 했는데 철회하시는 건가요?
▼한민수: 아니, 반대한다고 하니까.
▼윤희석: 그러지 마세요, 저한테.
◎정연욱: 조금 가라앉히고요. 다음 주제로 이제, 당내 현안이기 때문에 뭐 그렇게 논쟁이 뜨거워질 주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민주당부터 먼저 가볼게요. 이재명 대표가 어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서 피의자로 입건이 됐습니다. 먼저 반응을 좀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녹취>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벌써 4차 소환을 했는데 한마디로 편의점에 가서 물건 사듯이 이재명 대표를 불러서 수사하면 되는 겁니까?
<녹취>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체포동의안 거부는) 민주당이 총선을 하지 말자는 얘기이지요.
<녹취>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9월부터 이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은 이재명 없는 민주당을 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녹취>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현실 정치의 끈을 놓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정연욱: 9월 영장설 계속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출연하신 김한규 의원은 좀 황당하다, 이런 반응이셨어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한민수: 전반적으로 지금 최근에 네 번째 소환됐던 게 백현동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기사를 통해서, 언론을 통해서 혐의를 자신한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런데 알려진 내용으로 보면 검찰이 어떤 입증을 해내지 못했다는 게 법조 기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더라고요. 저도 기자 생활을 오래 했으니까 좀 취재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쌍방울로 방송에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다섯 번째 이제 이재명 대표를 소환하겠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뭐 검찰이 알려주지 않으면 그런 기사가 나오겠습니까? 저는 우선적으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1야당 대표를 상대로,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죠. 또 그거 아니더라도 우리 민주화된 이후로 현대사회에 이렇게 야당 대표를 다섯 번씩이나 소환한 일이 있었나. 특히 지난 대선에서 같이 겨뤘던 유력한 정치인을, 이런 참 안타깝고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연욱: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제 비회기 영장 청구. 회기 중에 말고 영장을 청구하면 된다. 뭐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그 얘기하실 거면요. 지금까지 임시국회 하루도 안 빼놓고, 3월 1일날까지도, 1월에도 안 해도 되는데 1월부터 계속 하루도 안 빠지고 임시국회 열어서 방탄 국회 했었던 것에 대해서 반성부터 하셔야죠.
◎정연욱: 지금 자막 나오고 있는데, 검찰이 다섯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놓고도 당내에서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리가 될까요?
▼한민수: 체포동의안 표결이요? 저희가 지난 6월에 이재명 대표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서 국민들께 밝힌 게 있습니다. 불체포 권한을 내려놓고, 그 이후로 우리 내려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 당의 입장은 그겁니다. 이른바 여권에서, 여당에서 계속 방탄 국회라고 주장하는 국회를 열지 말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열지 않겠다. 그리고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당론을 정하지도 않겠다. 이재명 대표는 비회기 기간에 영장실질심사를 당당하게 받겠다. 소환도 부르는 대로 가서 조사 받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 이후에 그걸 지켜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그걸 요구해왔어요. 요구해와서 그렇게 당당하게 하겠다고 하는데, 예전에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계속 지금의 이전의 지도부도 그렇고 요구한 게 그겁니다. 비회기 기간에 가서 영장 심사 판사 앞에 받아라. 받겠다는 거에 대해서 다시 또 비판하는 거는, 그건 좀 너무 심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연욱: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이제 국민의힘 현안 빠르게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출연하신 윤상현 의원도 수도권 위기론을 자세히 길게 얘기하셨는데, 오늘 유승민 전 대표도 관련 발언하셨습니다. 먼저 좀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수도권 위기론으로 포장이 됐지만 사실은 공천 갈등, 공천 싸움이 시작된 거라고 봐야죠.
국민의힘의 공천은 지난 전당대회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100% 윤석열당으로, 사당으로 만들었고 공천권도 100% 윤석열 대통령한테 있습니다. 배의 침몰이니 승객이니 승선을 하니 못하느니 이런 말을 하는 거 보니까 아 이제 공천 협박을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정연욱: 그러니까 정리하면 이렇게 수도권 위기론의 본질이 공천 협박이다, 좀 표현이 격하긴 합니다. 공천권이 당에 있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에 있다, 이런 말씀인데요.
▼윤희석: 유승민 의원이 저의 당의 당원인 건 맞는데요. 수도권 위기론의 본질에 대해서 정확한 자료 화면을 따오실 거면 저분이 아니고 좀 더 당 사정을 잘 아시는 분에게 멘트를 따오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저분 얘기에 뭐 코멘트할 게 없어요. 하나 확실한 것은 수도권의 중요성, 수도권 선거가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당과 당 지도부, 모두가 다 공감하고 있다, 이 말씀은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정연욱: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했던 분들 중에는 이준석 전 대표라든지 지금 방금 보신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도 원팀으로 가야 된다, 공천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거든요?
▼윤희석: 뭐 그런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죠. 그런데 그 전제는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이 끝까지 저희 당의 당적을 유지하면서 저희와 단일대오 아래 뭉칠 수 있느냐, 그 의지가 먼저 선결이 되어야 할 수 있는 얘기다. 그 두 분께 먼저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연욱: 알겠습니다. 오늘 좀 논쟁이 뜨거웠는데요.
▼한민수: 저는 얘기 안 합니까, 이거?
◎정연욱: 짧게 한 말씀 하시죠.
▼한민수: 저는 뭐 승선론을 얘기했잖아요, 누구 배에 태우겠다, 안 태우겠다 했는데...
◎정연욱: 국민의힘에서.
▼한민수: 예, 얘기했는데, 다른 당 얘기이긴 합니다만 그러면 제가 이거 묻고 싶어요. 배의 주인은 누구냐. 저는 여당, 야당 모두 마찬가지고 국민과 당원이 주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마치 인식이 정말 다른 분들, 대통령이나 친윤들이나, 이렇게 판단하지 않는다면 승선론, 이런 얘기를 사무총장이 하는 게 정말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연욱: 알겠습니다. 오늘 뜨거운 논쟁,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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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기자 (hw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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