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려아연 ESS설비 화재···7시간 이상 진화 중

백승목 기자 2023. 8. 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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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울산 고려아연 에너지저장장치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시설벽면을 뚫고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울산소방본부 제공

23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에너지저장장치(ESS)센터내 ESS설비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7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이날 오전 9시8분쯤 지상 2층 규모의 ESS 보관시설 내부에서 정확한 원인을 알수 없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관할소방서 전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배연차(연기를 외부로 빼내는 장비)를 이용해 화재가 난 시설내부에 찬 연기를 먼저 빼낸 뒤 ESS 보관시설 벽면에 구멍을 뚫어 화점에 무인 방수설비로 계속 물을 뿌리면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불이 나면 전소할 때까지 불이 잘 꺼지지 않는 ESS 특성으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고, 진화작업을 마치는대로 구체적인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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