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사법 방해’ 조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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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 조사 전까지 민주당 박찬대 의원 등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 공전에 개입했다는 '사법방해' 의혹 수사를 최대한 진행하고, 29일로 예정된 이 전 부지사의 재판 진행 상황도 참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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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제3자뇌물 등 혐의로 이 대표에게 오는 30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소환 통보가 알려지자 이 대표 측이 당무 등 일정으로 내일(24일)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이에 대해 검찰이 예정된 수사 및 재판 일정을 고려해 원래 일정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조사 일정은 다시 조율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 소환 조사 전까지 민주당 박찬대 의원 등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재판 공전에 개입했다는 '사법방해' 의혹 수사를 최대한 진행하고, 29일로 예정된 이 전 부지사의 재판 진행 상황도 참고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박 의원을 만난 이 전 부지사의 측근 이우일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오늘 마치고, 조만간 박 의원에 대한 소환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을 그룹 회장이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스마트팜 조성 사업비와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쌍방울 그룹이 북한에 돈을 보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 전 부지사가 기존의 입장을 뒤집고,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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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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