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윤여봉 경제통상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나인권)는 23일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과 전문성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윤여봉 원장 후보자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 해성고, 고려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KOTRA 리야드무역관 관장, 삼성전자 임원, 삼성물산 법인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알머스 상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인사청문위원회는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해당 상임위원회인 농산업경제위원회 나인권, 최형열, 권요안, 김대중, 김동구, 김희수, 서난이, 오은미 의원과 의장 추천 의원 오현숙, 박용근, 문승우, 김슬지 의원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인사청문위원들은 후보자를 상대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 대책, 경영평가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 전략,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경제통상진흥원의 역할, 기관장의 역할 및 조직 운영 계획 등 업무능력과 함께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나인권 위원장은 “경제통상진흥원장의 자격으로는 업무능력 검증도 물론 중요하지만 도덕성 판단도 중요한데 자료제출이 미흡하여 인사청문회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점에 대해서 유감이다”며 충실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최형열 위원은“대기업 출신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를 소홀히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원장으로 임용된다면 이 부분을 세심하게 살필 것”을 주문했다.
권요안 위원은 “사회적경제, 소상공인에 대한 업무를 접해본 적이 없는데 그간의 수출업무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해온 후보자가 경험만 하다 끝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위원은 “직무수행계획서의 내용을 토대로 소요예산이 어느 정도 수반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추정 없이 평가할 수 있느냐”며 “200억이라는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순도비 사업에 대해 대책 없이 사업계획을 구상하는 것은 무책임한 부분이다”고 질타했다.
김동구 위원은“사업에 대한 다양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고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조직만족도 개선은 필수적인 만큼 임용이 된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희수 위원은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 전북도가 발굴한 특례안에 대한 내용 파악이 미흡하다”고 아쉬워했다.
서난이 위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직무수행계획서 검토결과 통상적으로 업무보고 시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제출하는 업무보고 보조자료에 담겨있는 내용과 순서까지 똑같다”고 꼬집었다.
오은미 위원은 “삼성 및 대기업이 한국경제의 핵심이며 주도를 하고 있지만 악영향도 있는데 특히 경제통상진흥원의 후보자로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대기업의 골목상권 장악, 횡포에 대한 견해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오현숙 위원은“후보자가 임용이 된다면 진흥원이 하는 일부터 명확히 파악하여 혁신적인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박용근 위원은 “경제통상진흥원의 조직이 팀장급 20명 실장급 6명인데 젊은 직원이 실장이 되면 10년~20년간 그대로 유지가 된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며 “경진원의 주 목적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인데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면 제 역할을 못하는 부분이 발생우려가 있기에 실장 임기제라든가 내부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문승우 위원은 “전라북도를 떠나 40년 넘게 타지 생활을 했는데 전라북도 경제 상황을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전북미래 발전을 위해 지역 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역 내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25일 결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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