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인상 깊었다" 정찬헌 이탈→5선발 찾았다…김선기 27일 삼성전 선발 유력

이종서 2023. 8.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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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5선발 공백 채우기 희망을 봤다.

키움은 지난달 말 트레이드로 선발투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보냈다.

오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가 미정인 상태.

한편 키움은 23일 선발투수로 장재영을 예고한 가운데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이주형(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전병우(1루수)-김동헌(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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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키움전. 김선기가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2/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키움전. 김선기가 1회 고전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2/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5선발 공백 채우기 희망을 봤다.

키움은 지난달 말 트레이드로 선발투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보냈다. 전반기에만 6승4패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 최원태가 빠졌지만, 아리엘 후라도, 이안 맥키니 외국인투수 듀오와 함께 안우진 장재영 정찬헌으로 로테이션을 구상했다. 그러나 최근 정찬헌이 허리 통증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들었고, 선발 한 자리 고민을 안게 됐다.

지난 20일 고척 롯데전에서는 신인 오상원이 등판했고, 22일 고척 두산에서는 김선기가 나섰다. 모두 수비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오상원은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김선기는 4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오는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가 미정인 상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선기로 가닥을 잡았다.

홍 감독은 "수비 도움이 없었던 것을 빼고는 어제 투구 내용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라며 "일단 대구 삼성전에서는 김선기가 유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선기는 최고 구속이 시속 146㎞까지 나온 가운데 슬라이더(24개), 슬러브(12개), 체인지업(2개), 커브(1개)를 섞었다. 실점도 있었지만, 6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로 새롭게 쓰며 위력을 뽐냈다. 스프링캠프부터 선발로 준비했던 만큼, 선발 적응이 빨랐다.

신인 오상원은 일단 불펜으로 대기한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더 받으려고 했지만, 팀 불펜에 공백이 생기면서 당분간은 1군에서 공을 던지게 됐다. 홍 감독은 "2군에서 선발에 대한 수업을 더 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성진이 몸살이 심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단 오상원이 불펜에서 며칠 더 나가는 걸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키움은 23일 선발투수로 장재영을 예고한 가운데 김준완(좌익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휘집(유격수)-송성문(3루수)-이주형(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전병우(1루수)-김동헌(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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