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임금조정 마지막날...파업시 오너 리더십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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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의 노사간 임금협상 조정기간 마지노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의 입장차가 커 합의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아워홈 노조가 조정 신청한 노사간 임금협상 조정 신청을 진행 중이다.
조정중지는 더이상 노사간 조정을 할 수 없다는 의미로, 노조는 이후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중노위가 조정중지를 결정하더라도 아워홈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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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기업 아워홈의 노사간 임금협상 조정기간 마지노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의 입장차가 커 합의 실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합의 실패시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워홈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구지은 대표의 리더십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아워홈 노조가 조정 신청한 노사간 임금협상 조정 신청을 진행 중이다. 조정기간은 오는 24일로, 이날까지 조정에 실패하면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진다. 조정중지는 더이상 노사간 조정을 할 수 없다는 의미로, 노조는 이후 찬반투표를 거쳐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노조는 지난해 최대실적 달성을 근거로 연봉 8.5% 인상과 정액분, 격려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1.9% 인상과 정액분 일부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임금 인상률로 환산하면 노조 측은 13%, 사측은 4% 수준이다. 노사간 임금 인상률 격차가 큰 경우 통상 중노위는 조정중지 결론을 내린다.
중노위가 조정중지를 결정하더라도 아워홈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지는 미지수다. 노조가 현재 아워홈 경영을 이끌고 있는 구지은 대표에 여전히 신뢰감을 갖고 있어서다. 구 대표는 2021년 6월 경영권을 확보한 후 곧바로 임단협 테이블에 앉아 일사천리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또 오너 배당을 축소하는 한편 직원 급여 인상과 회사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노조가 지난 4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배당을 요구한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를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런 배경이다.
하지만 직원들 사이에선 2배의 이익을 내고서도 회사가 형편없는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는 불만도 혼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아워홈 영업이익은 536억원으로 전년도 256억원 대비 2.09배 증가했다. 반면 회사 측은 여전히 이익이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는데 방점을 둔다. 2019년 아워홈 영업이익은 715억원을 기록했다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93억원의 적자를 봤다.
만약 노조가 파업절차에 돌입하면 구지은 대표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다. 노조와의 신뢰관계가 깨지게 되면 향후 경영권 분쟁에서 노조의 지지를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음서비스를 책임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실패 여파로 경영책임이 불거질 수도 있다. 내년 주총에서 경영권 분쟁이 또 발생할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노조의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구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구지은 대표의 직원 친화적 경영을 펼친 것과 전임 대표이사의 배당 확대 의지를 노조도 잘 알고 있다"며 "구지은 대표도 노조와 갈등을 빚게 되면 경영권 방어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양측 제시안의 중간 수준에서 합의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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