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성폭행·살인’ 피의자 신상공개…30살 남성 최윤종

하누리 2023. 8.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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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신상공개위는 "피의자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였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하여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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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 최윤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23일) '등산로 성폭행·살인 사건' 관련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1993년생, 30살 남성 '최윤종'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신상공개위는 "피의자가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하였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하여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범행도구 등 증거가 충분하며, 연이은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여,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서, 최 씨의 '머그숏' 1장을 공개했습니다.

최 씨는 어제(22일) 머그숏 촬영과 공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상공개 결정으로 피의자의 머그숏이 공개된 건 2021년 교제하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했던 이석준 이후 두번째입니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일면식이 없던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의 범행으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9일 오후 끝내 숨졌습니다.

그제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에선 피해자의 직접 사인이 '경부압박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 씨가 '살인 의도'를 갖고 피해자를 폭행하고 목을 조른 것으로 보고,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이번 달 PC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금속 재질의 둔기인 '너클', 성폭행·살인·살인예고와 관련한 인터넷 기사를 본 내역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하고 진술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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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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