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0년만에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 방문
대통령실 “北에 경고 전달...도발 억제 의중 담겨”
이날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 3일차인 이날 오후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를 방문해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에 윤 대통령의 결연한 국가안보 수호 의지와 함께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중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CP TANGO는 전시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 전력을 지휘하는 두뇌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연합연습에 참가하는 한미 전투참모단은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더욱 강력한 대응태세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신설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보다 실효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군사적 수준의 대응계획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대통령은 “북한의 핵사용 상황을 상정하여 한미 양국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며 “실전적인 연습과 훈련만이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더 격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번 을지 국무회의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3각 협력 결정체 구조는 북한의 도발 위험을 낮추고 인류 전체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한미 장병들의 실전적 연습·훈련, 확고한 정신무장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라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이 9개 나라가 참여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유엔사 회원국과의 연대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에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한반도에서 새롭게 등장한 도전적인 안보 요소들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방부, 합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님의 지침을 받들어서 실전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 작전영역 내의 모든 작전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현행 작전을 총괄하는 전구작전본부(TOC)를 돌아보며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대통령과 한미 장병들은 “We go together!(우리는 함께 간다)” 구호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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