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2대주주 태광, 본사 건물·토지매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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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이 23일 롯데홈쇼핑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건물과 토지 매입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23일 이사회에서도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은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태광산업과 계열사들은 롯데홈쇼핑 지분 44.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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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법인명 우리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이 23일 롯데홈쇼핑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 건물과 토지 매입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23일 이사회에서도 기존 입장을 번복하지 않은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임차해온 양평동 본사 건물과 토지를 2039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해당 부동산은 롯데지주와 롯데웰푸드가 각각 64.6%, 35.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16%, 영업이익 88%가 감소하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별 불편 없이 사용 중인 사옥을 매수할 필요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태광산업과 계열사들은 롯데홈쇼핑 지분 44.9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태광산업은 "롯데그룹과 그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최근 경영 위기 상황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부동산 매입 계획은 롯데지주가 현금 확보 목적으로 롯데홈쇼핑 측에 부동산 매수를 요청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도 하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태광산업은 "매입가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령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상 규정된 원가법이 아닌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을 가중평균하는 방식을 사용해 감정가격이 300억원 가량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사회 결의 효력에 문제를 제기했다.
태광산업은 "결과적으로 롯데홈쇼핑 경영진이 본건 부동산 매수 거래를 강행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배임 행위에 해당할 수도 있다"며, 제반 법률 절차를 포함한 다각도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혜인기자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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