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효릉도 열어…조선왕릉 40기 모두 개방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8.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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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고양시 효릉 무료 개방
9월 8일부터 사전예약제 운영
고양시 서삼릉 효릉 능침 항공사진 <문화재청>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가 모두 일반에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일반인 접근이 어려워 비공개로 관리해온 서삼릉 효릉을 오는 9월 8일부터 일반에 최초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삼릉 효릉’은 조선 12대 왕으로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승하한 인종(1515~1545)의 왕릉으로 1545년에 조성됐고, 남편을 일찍 여의고 자식없이 홀로 살았던 인성왕후(1514~1577)가 1578년 옆에 모셔져 쌍릉이 됐다. 정자각 앞에서 바라볼 때 왼쪽이 인종, 오른쪽이 인성왕후의 능이다.

효릉 주변은 젖소개량사업소로 둘러싸여 공개가 힘들었는데 일반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관람로를 확보하고자 관련 기관과 논의한 끝에 일부 토지를 관리 위임받고 관람로 정비도 마무리해 개방하게 됐다.

고양시 서삼릉 효릉 . <문화재청>
서삼릉 효릉은 9월 8일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를 통해 해설사 안내를 받아서 하루 3회(회당 30명) 예약받아 약 120분씩 관람경로(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별도의 안내 책자도 마련해 관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개방되지 않았던 효릉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많은 국민이 누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조선왕릉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고양시 서삼릉 효릉 전경.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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