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탄소중립·환경규제 투자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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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목표와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 시멘트산업에 대규모 투자가 요구된다.
질소산화물(NOx)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에 따라 시멘트산업은 2027년까지 2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그는 "시멘트업계는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신기술 개발 및 도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과도한 초기투자비뿐만 아니라 시설유지비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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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목표 따르면 시멘트생산 10% 줄여야
탄소중립 목표와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 시멘트산업에 대규모 투자가 요구된다.
질소산화물(NOx)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책에 따라 시멘트산업은 2027년까지 2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다. 또 2030년 온실가스 12%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설비비 등에 총 3조2000억원이 든다. 향후 7, 8년 간 투자비가 5조2000억원 소요되는 셈인데, 이는 쌍용C&E 등 국내 시멘트 7개사의 연간 총 매출액과 같다.
시멘트업계는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복합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석회석을 원료로 제조되는 시멘트는 탈탄산화(calcination) 과정에서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원료의 소성과 가공 과정에서 소비하는 유연탄, 가연성폐기물로 인해 질소산화물을 내뿜는다.
문제는 아직 석회석과 소성공정을 대체할 기술이나 재료가 없다는 점. 여기에 2030년 12%, 2050년 53%의 온실가스 감축목표(2018년 대비)가 추가됐다. 또한 환경부의 통합환경관리제도에 따라 2027년까지 질소산화물 배출을 지금보다 38∼56% 저감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SCR(선택적 환원촉매설비)의 설치가 요구된다.
또 온실가스 12%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시멘트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 2022년 기준 국내 시멘트 총생산량의 10% 수준인 약 500만t을 감축해야 한다. 매년 약 5250억원의 매출 감소(500만t×10만5000원/t)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에는 최소 11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김진만 위원장(공주대 교수)은 23일 “시멘트업계의 현 상황은 지구 종말시계에 빗대면 종말까지 채 90초의 시간도 남지 않은 심각한 복합위기 상황”이라 규정했다.
그는 “시멘트업계는 탄소중립 및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신기술 개발 및 도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위해 과도한 초기투자비뿐만 아니라 시설유지비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021년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학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 발족됐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도 “폐합성수지 등 가연성폐기물을 사용한 유연탄 연료대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도 크게 기여한다. 자원순환 체제로 전환을 위한 시멘트업계의 노력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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