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과 ‘장타대결’ 김아림의 자신감 … “어떤 코스도 장타자에게 불리한 코스는 없다”

2023. 8.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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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 한화클래식서
방신실과 한조 장타대결
김아림(왼쪽)과 아타야 티띠꾼. <사진 KLPGA 제공>
“제가 방신실 선수보다 나이가 좀 더 많잖아요. 이제는 장타왕에서 내려올 때가 된 것 같아요.”

한화클래식 1,2라운드에서 KLPGA 투어 최고 장타자 방신실과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칠 왕년의 장타퀸 김아림은 ‘장타 대결’ 얘기가 나오자 웃으면서 살짝 꼬리를 내렸다.

“중학교 때 본 적이 있는데, 팔도 길고 다리도 길고 해서 장래가 창창한 선수가 참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처음 방신실을 봤을 때 인상을 소개한 김아림은 그래도 장타자로서의 자신감은 충만했다.

“러프가 길면 짧은 아이언을 잡고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장타자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코스도 장타자에게 불리한 코스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내 최대 총상금 17억 원이 걸린 한화클래식에 출전할 주요 선수들이 대회를 하루 앞둔 23일 제이드팰리스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큐셀의 막내”라고 소개한 김아림을 비롯해 지난 해 우승자 홍지원, 이정민, 신지은, 성유진, 아타야 티띠꾼, 이예원, 한진선 등이 참석했다.

이예원(왼쪽)과 한진선. <사진 KLPGA 제공>
이날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역시 짧아진 러프였다. 지난 해 워낙 러프를 길게 세팅해 ‘러프 지옥’이란 악명을 떨쳤지만 올해 제이드팰리스 러프는 확실히 짧아졌다.

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프로암과 연습 라운드를 돌아 봤더니 작년에 비해 러프가 3분의 1정도 짧아지고 그린도 소프트해졌다”며 “작년보다 훨씬 낮은 스코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춰서 작년과 다른 공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상금 선두 이예원은 “러프가 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생각보다는 짧은 것 같다”며 “그래도 다른 시합보다는 길게 느껴지고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어렵기 때문에 파온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2연패에 성공한 한진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신감을 갖고 왔는데, 작년의 경우 러프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갔지만 올해는 편하게 라운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은도 “러프가 짧아져서 올해는 퍼트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코스 공략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해 1오버파로 우승을 차지한 홍지원이 밝힌 올해 우승 예상 스코어만 보더라도 치열한 승부를 예고한다.

“이다연 선수가 18언더파로 우승했던 재작년과 코스 컨디션이 비슷한 것 같다. 올해 그 정도는 아니지만 타이틀을 방어하려면 최소 10언더파 이상은 쳐야 할 것 같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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