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도, 벤치도 힘들다" 9회 2사 클러치 실책→역전패 빌미, 하주석 끝내 2군행...권광민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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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이 1군에서 등록 말소됐다.
전날 역전패의 빌미가 된 9회초 2사 2루에서 범한 결정적 포구 실책 여파다.
하주석은 22일 대전 삼성전에 2-1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투입 됐다.
9회초 2사 2루에서 류지혁의 땅볼이 2루쪽으로 바운드 크게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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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이 1군에서 등록 말소됐다.
전날 역전패의 빌미가 된 9회초 2사 2루에서 범한 결정적 포구 실책 여파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수비 파트에서 수비는 제일 좋다고 해서 수비 때문에 올렸는데, 어제 같은 경기를 치르면 선수도 힘들고, 벤치도 힘들다. 비슷한 상황에서 대수비로 기용할 수가 없다"며 "타격감도 떨어져 있어 타격감 조율을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게임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주석은 22일 대전 삼성전에 2-1로 앞선 8회초 수비 때 유격수로 교체투입 됐다.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한 굳히기 차원의 수비강화. 하지만 믿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9회초 2사 2루에서 류지혁의 땅볼이 2루쪽으로 바운드 크게 튀었다. 하주석이 러닝스러우로 던지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 하지만 공이 글러브 위쪽을 맞고 튀면서 포구실책으로 이어졌다.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 김동엽의 투수 굴절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재현의 적시타와 우익수 윌리엄스의 송구실책, 김지찬의 적시타로 삼성은 5-2로 훌쩍 달아나 버렸다. 뼈 아픈 9회 역전패였다.
음주운전 징계 후 지난달 11일 1군에 합류한 하주석은 25경기에 주로 대수비로 교체 출전하며 1할1푼4리에 2타점을 기록중이었다. 실책은 2개. 퓨처스리그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뒤 올 가을 예정된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화는 하주석의 빈자리에 외야 수비 강화를 위해 권광민을 콜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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