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노조, 우주항공청 설립 반대 집회…"항우연 사실상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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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안과 관련해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이 23일 반대 집회를 열었다.
과기노조는 정부의 우주항공청 설립안대로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라며 국회·정부부처와 항우연 현장 연구자 간의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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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부, 항우연 현장 연구자 간 공개토론회 제안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청 설립·운영안과 관련해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이 23일 반대 집회를 열었다. 과기노조는 정부의 우주항공청 설립안대로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라며 국회·정부부처와 항우연 현장 연구자 간의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과기노조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앞에서 과기정통부의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안반대·폐기 투쟁 선포식과 결의대회를 열었다.
과기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항우연지부 등 조합원 100여명이 모였다. 강천윤 과기노조 위원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과기정통부의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방안대로면 항우연은 사실상 해체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다해 연구 현장 조합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올바른 우주전담부처 설립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명호 과기노조 항우연지부장은 "대통령실 산하 직속 기구로 범부처 통합조정이 가능한 독립적인 우주전담부처가 필요하다"며 "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 등 실질적인 우주개발전문기관들의 역량이 유실되지 않도록 신설 우주전담부처 소속으로 그대로 이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주전담부처 설립이라는 중차대한 국가조직 개편이 정치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연구원들과 종사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돼야 한다"며 국회 안건조정위원회 위원들,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과기정통부 장·차관들, 현장 연구자, 전문가들과의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과기노조는 과기정통부에 항의 서한 전달과 함께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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