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망하자 "죽창 들고 모여"...협박 글 게시자의 정체 [지금이뉴스]

김태원 2023. 8.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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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가 폭락하자 특정 업체를 대상으로 협박 글을 올린 현직 공무원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부천시청 소속 7급 공무원인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그제(21일) 오후 2시쯤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울 소재 B 연구소로 찾아갈 사람을 구한다"며 "죽창 들고 모이자"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초전도체 관련 주식에 1억 원을 투자했다가 수천만 원을 잃게 돼 B 연구소에 불만이 있었고, 최근 흉기 난동 신고가 많아 관심을 끌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

B 연구소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상온과 상압에서 기능하는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가운데, B 연구소 주변으로 순찰과 경계를 강화한단 방침입니다.

제작 : 정의진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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