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뇌물' 정유라 7억짜리 말 7천만 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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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했던 말이 공매 네번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고 머니투데이가 단독보도했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이 지난 18일 7천3백만 원에 낙찰됐다.
검찰에 넘겨진 라우싱은 5월 최저 입찰가 1억 400만 원에 1차 공매에 넘겨졌으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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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당시 삼성그룹이 최서원(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게 뇌물로 제공했던 말이 공매 네번만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고 머니투데이가 단독보도했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이 지난 18일 7천3백만 원에 낙찰됐다.
2021년 1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이 말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씨 측에 건넨 뇌물로 판단해 말을 몰수하라고 명령한 지 2년 7개월, 검찰이 공매 절차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이다.
당시 이 회장 측이 정 씨에게 구입해 준 말은 라우싱(7억 원)을 비롯해 살사도(7억 원), 비타나 V(20억 원) 등 3마리로 모두 합쳐 34억 원에 달한다.
검찰은 삼성이 정 씨로부터 라우싱을 돌려받아 보관 중인 사실을 올해 초 파악, 3월에야 공매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법원의 몰수 명령에 따른 집행은 서울중앙지검이 해야 하는데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관련 정보를 검찰에 제대로 인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검찰에 넘겨진 라우싱은 5월 최저 입찰가 1억 400만 원에 1차 공매에 넘겨졌으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6월에는 최저 입찰가를 9,360만 원으로 낮춰 2차 공매를 진행했으나 역시 유찰됐다.
라우싱은 7월 3차 공매에서도 유찰됐다가 이달 11일부터 진행된 네 번째 공매에서야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 금액 7,300만 원은 감정가 1억 2천500만 원의 58.4%에 해당한다.
라우싱은 '승마의 발레'라 불리는 마장마술 종목에 특화된 명마로 당시 7억 원의 몸값을 자랑했지만, 국내에 들어온 뒤엔 훈련과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채 나이가 들면서 몸값이 떨어졌다.
검찰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대금을 국고에 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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