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 "3개 신약 연구 순항…줄기세포 원천기술 호평"

김도윤 기자 2023. 8.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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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년 한국줄기세포연구학회(KSSCR, Korean Society for Stem Cell Research) 연차학술대회'에서 함동식 에스씨엠생명과학 첨단바이오의약품본부장(상무)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스씨엠생명과학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고순도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3종에 대한 연구가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허가 임상과 기술이전 추진 등을 통해 상업화 성과를 확보하겠단 목표다. 임상 연구가 속도를 내면서 독자적인 줄기세포 층분리배양 기술에 대한 국내외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16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년 한국줄기세포연구학회(KSSCR, Korean Society for Stem Cell Research) 연차학술대회'에서 독자 원천기술인 줄기세포 층분리배양법을 소개하고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한국줄기세포연구학회 학술대회엔 줄기세포 연구자와 과학자 등 약 1100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한스 쉘러(Hans R. Scholer) 막스플랑크분자생물의학 연구소장과 홍쿠이 덩(Hongkui Deng) 베이징 대학 교수,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소 교수 등 주요 인사의 발표가 관심을 끌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약 20년간 연구한 고순도 줄기세포 층분리배양 기술과 치료제 개발 과정 및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에서 치료제 임상과 제조를 담당하는 함동식 첨단바이오의약품본부장(상무)이 발표자로 나섰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고순도 줄기세포 분리 연구를 2005년 시작해 2017년 전 세계 최초로 면역질환 '줄기세포 치료과정'을 규명한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기고했다. 이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하고 있단 평가다.

특히 에스씨엠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3종의 임상 결과와 향후 연구 계획에 많은 연구자가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독자적인 원천기술로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 3종을 임상 2상 단계까지 끌고 온 유일한 기업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현재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SCM-AGH), 급성췌장염 치료제(SCM-AGH),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SCM-CG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한독과 함께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상 3상을 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도 노린다.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한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급성췌장염 치료제는 임상 2b상을 앞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에 따라 연내 임상 2b상에 진입하겠단 목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급성췌장염 치료제 임상 2a상 연구는 개스트로엔터롤로지(Gastroenterology, IF 33.883)에 게재되며 호평을 받았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르면 내년 2월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겠단 전략이다. 2025년 상업화가 목표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올해 한국줄기세포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그동안 연구한 줄기세포 치료제 3종에 대해 발표하며 동료 및 선후배 연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또 고순도 줄기세포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많은 연구진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주요 파이프라인 3종의 임상 연구가 순조로운 만큼 치료제 상업화를 앞두고 고순도 줄기세포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신공장을 증축할 예정"이라며 "에스씨엠생명과학의 독창적인 줄기세포 분리 방식을 다른 연구자와 공유해 더 많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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