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올드보이’ 29살에 찍었는데‥20년 뒤에도 상영 경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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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 개봉 20주년 소감을 밝혔다.
8월 21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올드보이' 개봉 20주년 스페셜 GV에 박찬욱 감독, 최민식 배우, 유지태가 참석한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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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 개봉 20주년 소감을 밝혔다.
8월 21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올드보이' 개봉 20주년 스페셜 GV에 박찬욱 감독, 최민식 배우, 유지태가 참석한 가운데. 좌판율 100%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박찬욱 감독은 “20년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10주년 때 모여서 행사하고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금방 또 10년이 지나가 버렸다. 젊은 관객 분들이 극장에서 못 보신 분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고, 아예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 반응이 더 궁금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모이게 되어서 정말 좋다”라며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민식은 유쾌한 입담과 진솔한 답변으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당일까지 참석이 불투명했던 최민식 배우는 “어제 (코로나19) 한 줄 나왔다. 자가진단키트로 두 번 했을 때 두 번 다 한 줄 나왔고, 전문가용도 한 줄 나왔다. 오늘 아침에도 또 검사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게스트를 비롯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욱 감독과 유지태 배우를 오랜만에 뵙는데, 오랜만에 본 것 같지 않고 지겹다. (웃음) 저한테도 뜻 깊은 시간이고, 20년의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꿈 꾼 것 같다”며 행사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올드보이' 찍을 때가 29살이었다. 20년 뒤에 영화 상영을 하고 관객을 만난다는 게 경이롭고, 어렸을 때 너무 존경하는 감독님과 선배님을 만나서 연기를 한다는 것 만으로 설레고 떨리는 심정으로 영화를 찍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그 기분을 똑같이 느낀다”며 20년만의 재회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올드보이'는 20년 전 극장 개봉일인 11월 21일까지 매달 21일마다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특별 상영된다.(사진=KT&G 상상마당 시네마)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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