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소비 패턴 따라 할인 혜택 극대화…내 취향 보여주는 '삼성 iD 카드'

정의진 2023. 8.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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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사장 김대환·사진)는 대표 브랜드인 ‘삼성 iD 카드’를 통해 고객의 소비 패턴에 따라 할인 혜택을 극대화하고 있다. 성별이나 연령을 기준으로 혜택을 제공해온 기존 전략과 달리 카드 사용자의 ‘소비 정체성’에 보다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정체성’ 공략한 카드 개발

기존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체계에서는 연령·성별 등을 감안해 ‘라이프 스타일’을 나누고, 해당 고객군에 맞는 혜택을 폭 넓게 제공해왔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시장 조사와 인터뷰 등을 진행해 최근 소비자는 취향에 따라 움직이고, 그 취향에 집중된 혜택을 원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를 발전시켜 2021년 취향을 컨셉으로 한 iD 체계를 도입했다.

‘삼성 iD 카드’라는 브랜드 명칭도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한 나를 알고, 나를 담고, 나를 말해주는 카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신용카드는 이제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수단을 넘어 ‘나’를 보여주는 자아 표현의 수단으로 진화 중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삼성 iD ON 카드는 온라인 소비가 많은 고객에게 보다 큰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 전문점(스타벅스·이디야·커피빈·투썸플레이스·블루보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 간이식음료점(쉐이크쉑·써브웨이·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30%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월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교통과 이동통신, 스트리밍에서 이용하면 10%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월 2만원까지 받는다.

이외에도 온라인 간편결제, 해외 결제시 3%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월 1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전월 30만원 미만 이용 또는 할인한도 초과 시에도 1% 결제일 할인이 한도 없이 제공된다. 삼성 iD ON 카드의 연회비는 2만원으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연간 48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 iD ALL 카드’는 오프라인 소비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우선 할인점과 백화점, 슈퍼마켓 중 매월 가장 많이 쓴 영역에서 5% 결제일 할인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월 1만원까지 제공된다. 주유와 이동통신, 아파트 관리비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2.5% 결제일 할인을 해주고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월 1만원까지 제공한다.

이외에도 삼성 iD ALL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및 할인 한도와 무관하게 국내·외 가맹점에서 0.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iD ALL 카드의 연회비는 2만원이며 연간 24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데이터 사업 본격화

삼성카드는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드는 것을 꼽았다.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활동으로 삼성카드는 올 4월 CJ올리네트웍스와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데이터 얼라이언스 참여사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2023 춘계학술대회’에 참여해 데이터 활용 사례와 트렌드,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데이터 얼라이언스 참여사들은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상품을 기획 및 판매하고 민간 영역뿐만 아니라 정부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의 데이터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데이터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해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엔 마이데이터 사업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삼성카드는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또 지난 7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본격적으로 데이터 결합을 진행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 얼라이언스 참여사는 물론 통신·유통·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들과 데이터 결합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의 강점인 빅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상품개발 및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무료 데이터 지속 개방과 데이터 분석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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