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스크린 글로벌 대전…삼성, 북미서 프리스타일2 출시 vs LG, 유럽서 스탠바이미GO 출시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8.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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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프리스타일2
스탠바이미 고
TV 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이동형 스크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거실 TV를 넘어 세컨 스크린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가정용 빔프로젝터인 더 프리스타일 2세대 제품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100인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오토 스크린 세팅’ 기능으로 화면의 수평과 상하좌우 비율,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포터블 배터리를 연결하면 전원 연결 없이 야외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번 2세대 제품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은 삼성 게이밍 허브다. 약 3000여종의 게임을 별도의 콘솔박스 없이 빔프로젝터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를 통해 게임패드까지 연결도 가능하다.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2020년 13억달러 규모였던 전 세계 가정용 빔프로젝터 시장은 더프리스타일 등의 흥행으로 내년도 22억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같은 날 야외서도 쓰기 편한 이동형 TV ‘스탠바이미 Go’를 북미·유럽에 순차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달 북미를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한다.

스탠바이미 고는 실내 공간뿐 아니라 공원이나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일명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여행 가방을 닮은 디자인에 27형 화면, 스탠드, 스피커, 배터리 등을 탑재했으며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나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도 스탠바이미 고 등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컨스크린 시장 공략하는 이유는 TV의 틀을 깬 다양한 폼팩터들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Z세대는 TV를 더 이상 필수품으로 생각하지 않는 게 TV시장의 큰 테마”라면서 “MZ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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