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오염수 방류 검증, 한국인 전문가 정기 방문이 더 나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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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마련한 현장 사무소에 한국인 전문가가 상주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방문하기로 한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오염수 방류 검증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전날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현장 사무소에 방문해 IAEA의 검증 정보를 공유받는 간접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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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한국인 전문가가 IAEA 직원이 되면 “IAEA에 종속이 되지 않겠느냐”며 “우리가 독립적으로 가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정부는 IAEA의 현장사무소에 한국 전문가가 상주하며 안전성을 점검하는 방안을 IAEA 측과 협의했으나, 타국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한국 전문가가 ‘정기 방문’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일본은 전날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개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일본이 방류를 시작하면 이에 따른 만반의 대처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계각료회의가 개최돼 방류 개시를 결정할 거라는 이야기를 지난 주 금요일(18일)에 받았고, 이번 주 월요일(21일)에 방류 개시는 수일 내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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