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대 → 3만원대…尹정부, 5G 최저요금제 손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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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동통신 3사의 5G 최저요금제(스타트요금제)를 기존 4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낮추기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데이터 기반의 신규 요금제도 검토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요금제 선택권 다양화 측면에서 요금제를 세분화하는 정부의 기조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용한 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등 과도하게 세분화할 경우 요금제 구조가 더 복잡해질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선 ARPU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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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데이터 사용량 만큼 요금 납부 방안도 검토…"이통사와 협의 중"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 3사의 5G 최저요금제(스타트요금제)를 기존 4만원대에서 3만원대로 낮추기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데이터 기반의 신규 요금제도 검토하고 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3일 오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시작하는 요금제(스타트요금제)의 인하를 실무적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이 되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5G 최저요금제 가격을 추가 인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이통사업자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5G 요금제의 최저가는 4만원대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 인하를 고심한다는 것은 3만원대 요금제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2차관은 "통신사업자가 요금제를 내놓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하고, 아니면 안되는 이런 상황에서 이용자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통신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마재욱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과장은 "다양한 요금제가 나왔지만 저가 요금제 구간의 상품 다양성이 부족하다"며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최적의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하면 가계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통신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업자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추가 요금 인하 움직임에 대해 이통사들은 가입자당매출(ARPU)이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입자들의 요금제 선택권 다양화 측면에서 요금제를 세분화하는 정부의 기조에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용한 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등 과도하게 세분화할 경우 요금제 구조가 더 복잡해질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선 ARPU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2차관은 KT 차기 CEO 후보로 내정된 김영섭 후보자에 대해 "KT의 활력을 되찾아주길 기대하고 희망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KT는 오랜 과정 끝에 CEO 후보자를 정했다"며 "별 무리 없이 취임해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KT가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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