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대통령 "우크라이나 영토보전 존중한다"

이명동 기자 2023. 8.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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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어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의 동반자관계에서 영토 보전과 주권에 관한 상호 지원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치치 대통령에게 세르비아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지난해 2월) 개전 뒤 세르비아로 피신한 우크라이나인을 향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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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직면한 중요한 문제 놓고 열린 대화"
젤렌스키, 우크라 인도적 지원에 사의 표명
[아테네=AP/뉴시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부치치 대통령(왼쪽)이 이날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개별회담을 위해 악수하는 모습. 2023.08.23. (사진=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SNS 갈무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고 언급했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보도했다.

양측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발칸 정상회의 외에 부치치 대통령과 개별회담을 가졌다.

부치치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국이 각자 직면한 중요한 문제에 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람직하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코소보, 메토히야에서 일어난 사건을 언급했다"라며 "세르비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통합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분명하게 말해 온 것"이라고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어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의 동반자관계에서 영토 보전과 주권에 관한 상호 지원이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치치 대통령에게 세르비아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지난해 2월) 개전 뒤 세르비아로 피신한 우크라이나인을 향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부치치 대통령 등 발칸반도 국가 정상과 비공식 만찬에도 참석했다.

세르비아는 전통적으로 유럽 대륙에서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다. 유럽연합(EU)은 세르비아를 러시아 영향력에서 끌어내기 위해 EU에 보다 빠르게 가입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줬다.

하지만 채찍 없는 당근을 던진 결과 세르비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EU의 모든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

게다가 세르비아는 서방 세계에서 비난받지 않을 것을 알고, 국내 정치에서 발생한 불만을 분산시키기 위해 해외에서 분쟁을 일으켜 계속 이익을 추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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