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이후 중국서 첫 전시관 개설…상품 열띤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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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여만에 중국 내 공개 전시행사에 처음 참가한 북한이 열심히 북한산 제품을 홍보하며 그간 사실상 중단했던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재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 만에 공식 행사로는 처음으로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구영혁 주선양 북한 총영사는 개막식이 끝난 뒤 북한 국가관과 상품 전시관을 찾아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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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춘[중국]=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여만에 중국 내 공개 전시행사에 처음 참가한 북한이 열심히 북한산 제품을 홍보하며 그간 사실상 중단했던 대외 경제활동을 적극 재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23일 중국 창춘에서 개막한 '중국-동북아 박람회'에서 북한은 국가관과 상품 전시관 두 곳을 개설, 운영에 나섰다.
국가관 책임자는 "중국 훈춘∼원정리 통상구가 개방된 이후 우리 제품이 정상적으로 수입되고 있다"며 "국가관이라 일부 제품만 전시하고 있으며, 우리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고려인삼으로 만든 인삼 술·화장품"이라며 "인삼 술 가격은 700위안(약 12만8천원)가량인데 잘 팔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언제 북중 국경이 전면 개방되고, 인적 왕래가 재개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말끝을 흐렸다.
상품 전시관에는 한복을 입은 4명의 북한 여성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관람객들의 질문에 상세하게 대답하며 상품을 안내했다.
한 북한 직원은 "이번 박람회에 화장품, 과자, 술 등 200여 종의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이 직원은 "'금당-5 알약'을 적극 권한다"며 "인삼과 오미자 추출물 등의 성분을 나노화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제조한 약물로 면역 효과뿐 아니라 코로나19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매체라고 밝혔음에도 기피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인터뷰에 응하는 등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관람객들의 요구에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 만에 공식 행사로는 처음으로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구영혁 주선양 북한 총영사는 개막식이 끝난 뒤 북한 국가관과 상품 전시관을 찾아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6개국이 참가하고, 전시관도 운영하는 이 박람회에서 북한 상품 전시관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주목받았다.
한 중국 관람객은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북한 상품 전시회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며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전시관이라고 해 가장 먼저 관람했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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