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분데스리가 대표 스트라이커 후보에 선정

장민석 기자 2023. 8. 23. 16: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시절의 차범근. / 조선DB

차범근(70)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후보에 꼽혔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리그 창립 60주년을 맞아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5명의 스트라이커 후보를 발표했다. 사무국은 9월 말까지 팬 투표를 통해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들어갈 스트라이커를 최종 선정한다.

차범근 전 감독은 다름슈타트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 독일 무대에서 11시즌을 뛰며 121골을 터뜨렸다. 페널티킥 하나 없이 100%필드골로만 쌓은 기록이다.

정규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선 98골을 넣었는데 이는 분데스리가 외국인 공격수 득점 10위에 해당한다. 1979-1980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는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가 선정한 시즌 베스트11에도 두 차례(1979-1980시즌, 1985-1986시즌)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스트라이커 투표.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차범근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25세이던 1978년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31·토트넘)이 18세에 함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터뜨린 것과 비교하면 거의 7년 차이가 난다. 그는 선수 생명이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던 1980년대에 36세까지 독일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의 특급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도 후보로 선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에서 47골을 넣었고,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이상 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인테르(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했다.

이 밖에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바르셀로나)와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 등 현역 선수들도 후보로 뽑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