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또 우승 도전! US오픈컵 준결승전 출격…MLS 선두 신시내티와 격돌
마이애미 진출 후 8경기 연속골 정조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축신' 리오넬 메시(36)가 다음 도전에 나선다. 2023 리그스컵(MLS와 멕시코 리그 통합 컵대회) 우승의 상승세를 2023 US오픈컵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시가 만날 다음 상대는 FC 신시내티다.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US오픈컵 준결승전에서 신시내티를 만난다. 리그스컵 7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우승을 차지한 후 새로운 무대에 나선다.
신시내티는 현재 MLS 동부 콘퍼런스 선두에 올라 있다. 15승 6무 3패 승점 51을 기록하며 리그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위 뉴잉글랜드(43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24경기에서 39득점 28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마이애미는 MLS 전반기를 망쳤다. 동부 콘퍼런스 꼴찌에 처졌다. 22경기에서 22득점 36실점으로 5승 3무 14패 승점 18을 마크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한계를 실감하며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그치고 말았다. 4월 2일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서도 0-1로 패한 바 있다.
MLS 전반기 성적은 천지차이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마이애미 쪽이 더 좋다. 메시 합류 후 막강화력을 뽐내며 리그스컵 우승을 달성해 기세등등하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까지 가세헤 공격-중원-수비가 모두 안정감을 찾았다. 전반기 부진했던 경기력을 완전히 털어냈다.
신시내티는 리그스컵 준결승전에서 내시빌 SC에 밀렸다.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이어 21일 MLS 후반기 첫 경기에서 콜롬버스 크루에 0-3 대패를 당했다. 리그스컵 우승 실패와 MLS 후반기 첫 경기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마이애미는 신시내티를 꺾고 리그스컵 결승에 진출한 내시빌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US오픈컵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다. 1914년에 처음 열렸다. 미국의 프로 클럽과 세미프로 리그 참가 팀, 아마추어 팀 일부가 참가한다. 미국의 FA컵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우승팀은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얻는다. 지난해에는 올랜도 시티가 정상에 올랐다.
메시는 마이애미 진출 후 8경기 연속골 도전과 함께 두 번째 우승 사냥을 펼친다. 24일 신시내티를 꺾으면 결승에 올라 또 다른 준결승전 휴스턴 디나모-리얼 솔트 레이크 승자와 9월 27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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