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경보 울리자 4분만에 도심엔 정적…"훈련이 위기상황에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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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경남은행 창원영업부 앞.
훈련이 시작되기 5분 전에는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의 훈련상황 보고가 있었고 오후 2시 공습경보가 울리자 도로 위의 일반 차량들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시작된 훈련은 진주시와 수자원공사, 경남경찰청, 육군, 공군, 진주경찰서와 지역의 민방위기동대, 봉사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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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4일간 2만 5000명 을지훈련 참여
(경남=뉴스1) 박민석 한송학 기자 = 에앵앵~ "안전하게 대피소로 내려가주세요"
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경남은행 창원영업부 앞. 오후 2시 정각이 되면서 민방위 공습 경보가 울려 퍼지자 대피를 안내하는 공무원과 주부 민방위 대원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거리를 걷던 시민들은 공습 경보에 일제히 계단을 따라 지하 대피소로 내려갔다. 6년만에 재개된 민방위 훈련이지만 시민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경보가 울려퍼진지 4분여 만에 지상에는 차량 통행이 통제돼 편도 4차로의 대로가 일순간에 텅 비었다.
순식간에 거리의 인적이 사라지면서 분주했던 도심엔 정적이 감돌았다. 이날 중앙동 지하대피소에는 시민 40여명이 대피해 있었다.
창원소방본부는 시민들에게 공습상황에 대비한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을 진행했고 시민들은 교육을 경청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윤정임씨(51·여)는 "실제로 훈련을 해보니 위기상황 때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 지 숙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진주시에서도 오후 2시부터 진주중앙지하상가를 비롯한 진주 전역에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훈련이 시작되기 5분 전에는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의 훈련상황 보고가 있었고 오후 2시 공습경보가 울리자 도로 위의 일반 차량들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시민들은 민방위 훈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대피소로 이동했고 지하상가 중앙광장에서는 국민행동요령 교육과 심폐소생술 시연이 진행됐다.
긴급차량 실제운행 훈련은 칠암동 통계청 사거리에서 중앙지하도상가 위 도로, 합동주차장, 진주시청, 진주소방서 코스로 진행됐다. 긴급차량은 진주시와 소방서, 제39사단의 차량이 동원됐다.
진주 남강댐에서는 국가중요시설 드론테러 대응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시작된 훈련은 진주시와 수자원공사, 경남경찰청, 육군, 공군, 진주경찰서와 지역의 민방위기동대, 봉사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무장한 적 특작부대 4명이 남강댐지사 발전소에 침입해 총기난사 및 폭탄을 설치해 직원들을 살해하고 발전소 부근에는 드론으로 폭발물을 낙하해 발전소 일부를 파손하고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훈련이 진행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에 경남에서는 민·관·경·소방 등 262개 유관기관에서 2만5000여명이 참여한다.
올해 55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 및 전시전환절차 연습과 개전 이후 국가 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와 연계해 실시된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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