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비밀 반도체 공급망 구축, 미국 보복에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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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를 받고있는 중국의 거대 이통기업 하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피해 자체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미국 정부의 보복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구입길이 막히자 중국 정부의 보조금 300억 달러(약 40조)를 받아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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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제재를 받고있는 중국의 거대 이통기업 하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피해 자체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미국 정부의 보복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구입길이 막히자 중국 정부의 보조금 300억 달러(약 40조)를 받아 비밀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산업 협회(SIA)는 이날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비밀 반도체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화웨이가 독자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적어도 2개의 반도체 공장을 인수했으며, 적어도 3개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다른 기업의 이름을 빌려 공장을 인수하거나 건설하고 있다고 SIA는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19년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의 화웨이 거래를 금지했다.
상무부는 SIA의 경고를 접수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모든 중국 기업이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 장비를 획득하지 못하게 하는 수출 통제를 부과했으며, 이는 중국의 군사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 정부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제재를 가하기 시작해 미중 첨단기술 전쟁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됐었다.
이후 화웨이는 이통산업보다 휴대폰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화웨이가 비밀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휴대폰 제조에 필요한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싱턴에 본사를 SIA는 인텔 등 미국 반도체 회사는 물론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유수 반도체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반도체 산업 로비단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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