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日 돈 아끼려 오염수 방류. 우리 정부는 방조 넘어 공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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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23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브리핑룸에서 "일본 정부는 양심과 도의에 어긋나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표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한국 정부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성명서 제목도 언급, "방조를 넘어 공조라는 생각마저 든다"라고 우리 정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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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23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브리핑룸에서 “일본 정부는 양심과 도의에 어긋나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에도 일본 정부에 즉각 철회를 요구하라고 압박했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오후 1시 시작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선택이 30년 뒤에 어떤 괴물을 만들지 모를 일”이라며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2006)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강에 유해 화학물질을 버리는 영화 속 장면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공통점은 저비용에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과 미래의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발표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과 한국 정부의 방조가 낳은 합작품’이라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성명서 제목도 언급, “방조를 넘어 공조라는 생각마저 든다”라고 우리 정부를 때렸다.
김 지사는 “우리 국민 80% 이상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도대체 누굴 위해 존재하나”라고 정부에 물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한다며 답답해 했다.
이어 그는 “남의 나라 일에 왜 우리 세금으로 대책을 세워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경기도는 추경을 통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일본 예산 아끼기 위한 오염수 방류에 왜 우리 국민의 세금을 써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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