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붉은사막’ 기대감 너무 컸나…펄어비스 14% 급락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8. 23. 16:00
게임스컴에서 3분분량 신규영상 공개
펄어비스가 신작 게임 ‘붉은 사막’ 게임플레이 영상 공개 이후 주가 급락을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전날 대비 14.26% 하락한 4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22일(현지 시간) 독일 쾰른 쾰른메세에서 열린 게임쇼 ‘게임스컴 2023’의 개막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3분가량의 ‘붉은사막’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베타 테스트나 시연 행사 등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사전에 발표하지 않아 이날 신규 영상 공개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신작에 대해 게임 이용자와 증권가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게임스컴에서 보여준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은 현존하는 명작 게임별 주요 요소들을 포괄적으로 합친 높은 자유도의 게임”이라며 “게임 업계 새 지평을 열 게임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모바일 게임 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 부진과 인센티브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영업손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진한 실적에도 증권가에선 신작 붉은사막 공개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상향한 바 있다.
신작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이날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펄어시브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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