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하와이 산불 손실 최대 8조원…75%는 보험 보상될 듯”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8.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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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피해가 최대 8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마우이섬의 보험 보급률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의 대부분인 약 75% 이상 범위가 보험으로 보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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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보급률 높지만 섬 특성상 비용 커질 수 있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10일(현지 시각) 하와이 마우이섬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가 잿더미로 변해 있다. ⓒ AP=연합뉴스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피해가 최대 8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피해액 가운데 75% 이상은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현지 시각)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위험관리솔루션(Risk Management Solutions·RM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와 쿨라 지역의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0억∼60억달러(약 5조3600억∼8조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은 약 12시간 동안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2170에이커(8.78㎢)를 태우고 2200여 채의 건물을 파손시켰다.

이 추정치는 피해 지역의 위성·항공 촬영 이미지와 마우이 당국이 발표한 피해 지도 등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분석에는 주거·상업·산업시설과 자동차, 인프라 자산 전반에 걸친 재산 피해가 반영됐지만 국내총생산(GDP) 예상 감소치와 정부 지급금, 사회적 비용 등 거시경제적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무디스 RMS는 덧붙였다.

무디스 RMS는 산불이 일반적으로 보험 정책에서 보장되는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마우이섬의 보험 보급률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의 대부분인 약 75% 이상 범위가 보험으로 보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라지키란 보잘라 무디스 RMS 모델링 부사장은 "공급망 측면에서 섬이 지니는 특수성과 일반적으로 높은 건설 인건비, 긴 복구 기간에 지속될 인플레이션의 영향, 법령의 요구조건 등으로 인해 사후 손실(비용)이 증폭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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