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뇌물' 정유라 말 3차례 유찰 끝 새 주인…7300만원에 낙찰

이장호 기자 2023. 8.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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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이 네 차례 공매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공매로 넘긴 말 '라우싱1233'이 18일 7300만원에 낙찰됐다.

라우싱은 정씨가 삼성에서 지원받아 구입한 말 세 마리 중 하나다.

그러나 입찰자가 없어 세 차례 유찰됐다가 이번 네 번째 공매에 3명이 입찰해 73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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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올해 초 몰수집행 착수…국정농단 확정 2년만
감정평가액 1억2500만원…7억 몸값 10분의1로 '뚝'
라우싱 1233 (출처=온비드)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말이 네 차례 공매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공매로 넘긴 말 '라우싱1233'이 18일 7300만원에 낙찰됐다.

라우싱은 정씨가 삼성에서 지원받아 구입한 말 세 마리 중 하나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2021년 1월 이 회장이 승계작업을 위한 뇌물로 말을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이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면서 라우싱 몰수를 명령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삼성 측에 반환되지 않아 몰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은 판결이 확정된 지 2년이 지나서야 삼성 측이 보관하고 있던 라우싱을 몰수하기 위한 집행 절차를 시작했다. 몰수 명령에 따른 집행은 특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이 해야 하는데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최초 공매 당시에는 감정평가액이 1억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입찰자가 없어 세 차례 유찰됐다가 이번 네 번째 공매에 3명이 입찰해 7300만원에 낙찰됐다. 라우싱은 몸값이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10분의1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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