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성을 뛰어넘은 예술적 공명…이승조·아고스티노 보날루미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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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하추상의 선구자 이승조(1941-1990) 작가와 전후(戰後) 이탈리아 실험 미술의 거장 아고스티노 보날루미(Agostino Bonalumi, 1935-2013)의 2인전 <근접성의 역설> 이 10월 11일(수)부터 11월 30일(목)까지 영국 런던의 마졸레니 갤러리(Mazzoleni London)에서 열립니다. 근접성의>
국제갤러리와 마졸레니 갤러리, 이승조 작가의 유족과 아고스티노 보날루미 아카이브의 협업으로 한국의 이승조 작가와 이탈리아의 아고스티노 보날루미 작가를 나란히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의 미술평론가이자 큐레이터 마르코 스코티니(Marco Scotini)가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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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하추상의 선구자 이승조(1941-1990) 작가와 전후(戰後) 이탈리아 실험 미술의 거장 아고스티노 보날루미(Agostino Bonalumi, 1935-2013)의 2인전 <근접성의 역설>이 10월 11일(수)부터 11월 30일(목)까지 영국 런던의 마졸레니 갤러리(Mazzoleni London)에서 열립니다.
국제갤러리와 마졸레니 갤러리, 이승조 작가의 유족과 아고스티노 보날루미 아카이브의 협업으로 한국의 이승조 작가와 이탈리아의 아고스티노 보날루미 작가를 나란히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의 미술평론가이자 큐레이터 마르코 스코티니(Marco Scotini)가 기획했습니다.
한국의 기하추상을 선도한 이승조는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원기둥 모티프를 근간으로 시각성의 관념에 도전하며 한국적 모더니즘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습니다.
아고스티노 보날루미는 외굴곡 캔버스(extroflected canvas) 또는 변형 캔버스(shaped canvas)로 불리는 3차원 캔버스를 선보이는 등 평면성을 넘어서는 다양한 회화적 실험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이승조의 '핵' 시리즈와 함께 아고스티노 보날루미의 '엑스트로플렉션(extroflexions)' 작업을 선보입니다. 보날루미의 <비앙코(Bianco)>(1973)를 비롯한 일련의 백색 작품과 이승조의 <핵 73-18>(1973)과 같은 짙은 회색과 흑색 작품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두 작가의 작업 양상을 아우르는 '단색'이라는 주제를 조명합니다.
국제갤러리는 "서로 다른 문화적, 사상적 배경을 지닌 두 작가는 캔버스의 평면성을 거부하고 단색조를 활용해 앵포르멜 표현주의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긴밀히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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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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