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식] ‘유전자 편집’ 기술 활용한 ‘항암신약’ 나올까? 외

삼진제약-에피바이오텍,
‘항체-약물접합체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협약 체결

삼진제약-에피바이오텍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왼쪽)와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 삼진제약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이 최근 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과 ‘항체-약물접합체와 유전자 치료제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은 이번 협약으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ADC)에 사용되는 페이로드(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 개발에 대한 연구, 에피바이오텍은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에 대한 노하우 공유와 연구를 각각 수행하게 된다.

에피바이오텍은 탈모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으로, 자체개발한 탈모‧염증 억제 사이토카인 항체(CytAb)개발 플랫폼 기술 등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전자 가위(Crispr/Cas9) 시스템을 이용한 유전자 교정 지방줄기세포치료제 ‘EPI-007’도 개발 중이다.

삼진제약은 2021년 12월 마곡연구센터 준공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기존물질개발 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피부암과 유방암을 대상으로 축적된 우수한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표적단백질분해(TPD) 연구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유받게 될 에피바이오텍의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교정 기술을 이러한 연구개발 노하우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우수한 항체 플랫폼과 유전자 교정 기술을 가진 에피바이오텍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에피바이오텍의 항체 플랫폼과 당사의 페이로드 개발 기술협력은 항체약물접합체 개발에 있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동제약 고혈압치료제 원료 중국시장 진출
중국 Tosun社와 ‘베니디핀’ API 수출 계약 체결

일동제약 본사 전경.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중국 광저우 토선 파마슈티컬(Guangzhou Tosun Pharmaceutical, 이하 토선)에 자사의 심혈관계 원료의약품(API) ‘베니디핀 염산염’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니디핀은 혈관과 심장 근육의 수축에 관여하는 칼슘이온의 이동통로를 막아 혈관을 확장시키고 심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칼슘채널 차단제(CCB) 계열의 약물로, 주로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제 등에 사용된다. 일동제약의 베니디핀 API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합성·제조하고 있으며, 일본 등의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토선과 베니디핀 공급 등 양사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현지 진출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중국 의약품 관리 당국으로부터 베니디핀에 대한 원료의약품 등록·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토선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의약품 원료와 중간체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토선에 자사가 생산하는 베니디핀 염산염을 공급하고, 토선은 중국 내 의약품 시장과 관련 업체 등을 상대로 API 유통·판매, 현지 마케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중국은 심혈관계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치료제 수요 등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사업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초음파를 이용한 응급·중환자 치료 교육 시행

국립중앙의료원 전경.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가 지난 19일 서울아산병원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전국 18개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의사를 대상으로 ‘중환자 치료를 위한 초음파 유도술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응급·중환자가 발생했을 때 기관절개술·중심정맥관 확보 등은 환자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기술인데, 이같은 침습적 시술에선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처치로 환자안전과 치료효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응급중환자영상학회의 ‘초음파 유도기술(Ultrasound guide procedure course workshop)’ 코스 책임자 유승목 교수(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와 학회 회원들이 공동 개발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수료생은 “직접 초음파기기를 작동해보며 실습위주로 진행돼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영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장은 “중증응급 외상환자 발생 시 초음파 사용은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필수의료 향상과 지역 공공병원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위한 중환자 치료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