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막탄 터뜨리자, 방독면 착용…민방위 훈련 나선 춘천 사북면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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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방위훈련이 진행된 23일 오후 2시.
대피소에 들어온 주민들은 부대 관계자로부터 화생방 대피요령, 방독면 착용법에 대한 설명 들었다.
경보가 해제된 뒤 춘천소방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을 진행했다.
6년 만에 재개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인데도 당황하거나 어수선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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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진행됐으나 큰 혼란 없이 모두 적극 참여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6년만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방위훈련이 진행된 23일 오후 2시. 접경지역으로 분류된 강원 춘천 사북면행정복지센터에는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인근 부대는 미리 준비한 연막탄 2개를 터뜨리며 생화학 공격을 가정한 훈련에 나섰다.
주민 30여명은 이날 농사일을 미뤄둔채 흙이 묻은 장화를 신고 대피소로 왔다. 주민들은 안내 직원에 따라 대피시설로 빠르게 이동했다.
대피소에 들어온 주민들은 부대 관계자로부터 화생방 대피요령, 방독면 착용법에 대한 설명 들었다.
주민들은 부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방독면을 직접 착용해 보기도 했다. 서툰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능수능란하게 바로 착용한 주민은 옆 사람의 착용을 도와주기도 했다.
경보가 해제된 뒤 춘천소방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훈련을 진행했다. 주민들은 직접 심폐소생술 훈련을 해보기도 했다.
6년 만에 재개된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인데도 당황하거나 어수선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습대비 민방위훈련은 지난 2017년 진행된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중단됐다.
박종태(70) 오탄3리 이장은 “농사일을 하다가 민방위에 당연히 참여해야한다는 생각에 훈련에 임했다”며 “유용한 시간이었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례운(59) 씨는 “오늘 민방위 훈련을 해보니 예전 어르신들이 하던 민방위 훈련이 생각났다”며 “심폐소생술도 배울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이날 춘천 사북면을 비롯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에서도 화생방 대피요령, 방독면 착용법 교육을 실시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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