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항공기 지연 운항’ 가장 잦은 항공사는 어디일까?
국적항공사 중 항공기 지연 운항이 가장 많은 항공사는 국내선은 에어서울, 국제선은 플라이강원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이 23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7월 항공기 지연 운항이 가장 많은 항공사는 국내선은 39%인 에어서울, 국제선은 31.5%인 플라이강원이다.
국내선 중 에어서울은 3836편 중 1497편으로 10대 중 4편이 지연 운항된 셈이다. 이어 티웨이항공은 2만9873편 중 32.9%인 9840편, 제주항공은 3만1268편 중 30.1%인 9403편, 진에어는 3만2997편 중 28.4% 9359편, 이스타항공은 6374편 중 27.4% 1744편이다.
국내선 지연 운항은 대부분 저비용항공사(LCC)이다. 아시아나항공은 3만6228편 중 22.4%인 8106편, 대한항공은 4만5736대 중 18.2인 8328편이다. 국내선 항공기 21만6802편 중 23.8%인 5만1623편이 지연 운항했다.
국제선은 553편 중 31.5%인 174편이 지연 운항된 플라이강원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5월3일부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어 진에어는 1만2638편 중 28.9% 3654편, 에어프레미아는 1157편 중 25.1%인 290편, 아시아나항공은 2만712편 중 22.3%인 4613편, 제주항공은 2만3387편 중 22%인 5146편, 에어서울은 4191편 중 20.9%인 874편, 대한항공은3만3577편 중 20.1%인 6764편이다.
국제선도 12만749편 중 21.2%인 2만5571편이 지연 운항된 것이다.
항공기 지연 운항은 2022년까지는 출발·도착 시간이 국내선 30분, 국제선 60분 초과를 기준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국내선·국제선 모두 15분 초과한 것을 지연으로 집계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이 지연된 주된 이유는 안개 등 불가피한 기상 조건보다는 A/C(항공기) 접속과 장비 때문이다.
맹 의원은 “항공기 지연은 국민 서비스의 질적 저하뿐 아니라 항공 관련 산업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주된 원인인 A/C 접속은 항공사의 무리한 비행 일정 편성 등에서 생기는 만큼, 국토부는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대해서는 운수권·슬롯 배정 등에 있어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이어 “항공사 역시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지연 상황 발생 때 승객들에게 사전 통보하고, 부득이한 경우 사후 보상과 같은 보완조치를 하는 등 지연 발생 메뉴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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