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韓 배려해 일정 미뤘다" ..."참 대단한 배려" [Y녹취록]

YTN 2023. 8. 23. 15: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일본 언론 보도 보니까 일본 정부가 방류 시기를 내일로 정한 게 우리 정부를 배려했다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저도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맥락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정하> 일단은 보도상으로만 보면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었잖아요, 캠프 데이비드에서. 그리고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일부 야권에서는 왜 거기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의제가 안 올라왔냐, 이런 게 있었는데 아마 일본 언론이 보도하는 건 정상회담에서의 정상회담 취지를 살려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 정상회담 이전에 방류를.

모든 준비는 돼 있었지만 그 이전에 방류를 안 하고 정상회담 이후에 날짜를 내일로 택해서 방류를 했다. 그래서 이건 한국에 대한 배려다라는 식으로 보도를 했어요. 그 맥락만으로 보면 그렇게 이해가 됩니다마는 우리 정부를 배려해서 저렇게 날짜를 잡았다라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를 배려한다는 방류를 안 하는 게 배려인 것 같은데 그러면 일본 정부도 배려했다고 하는데 그게 효과가 있습니까? 시기를 늦춘 게.

◆박정하> 전혀 효과는 없죠. 효과는 전혀 없는 거고. 대신에 이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잖아요.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굉장히 3~4년 전부터 진행돼 왔던 거고 저희가 조금 전에 화면 봤습니다마는 사고는 벌써 10여 년 이전에 있었던 거니까. 그동안 국제사회가 같이 힘을 모아서 오염수 방류를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모니터하고 하는 그 계획대로 앞으로 모니터하고 대응책 만들고 그다음에 이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우리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조금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 이렇게 찾아서 우리 사회가 너무 휘둘리거나 공포감을 갖는 것보다는 안정된 자세로 지켜보고 대책을 준비하고 대응해 가는 게 옳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전에도 그랬습니다마는 광우병 사태도 겪었죠, 천안함도 겪었죠. 그다음에 천성산의 도롱뇽 사태도 겪었잖아요. 과연 우리 사회가 그동안 얼마나 이런 일들을 통해서 뭔가를 얻었는지, 그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면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한 건지 저는 그런 것들을 우리 사회가 논하고 그렇게 맞춰서 대응하는 게 맞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혹시나 정부에서 이거를 가지고 외교의 성과라고 말하지 않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일본 정부의 얘기.

◆장철민> 참 대단한 배려를 했네요, 정말. 윤석열 정부가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배려에 참으로 고마워할 거라고 생각을 일본에서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그게 배려인지. 아마 대한민국 국민들이 오히려 이 배려라는 말을 들으시면서 훨씬 더 어이가 없고 지금의 이 오염수 방류 사태가 얼마나 일국의 자국중심적인 자국이기주의에서의 결과인지에 대한 이해도만 커질 것 같은데 거기에 우리 정부가 얼마나 지금 소극적이고 어떻게 보면 일본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오히려 국민들께서 기시다 총리의 말 때문에 굉장히 크게 분노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 드는 자괴감은 우리 정부가 지금 일본한테 배려받을 수 있는 게 이게 한계구나라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 몇 가지 우리 정부가 요청했었던 사안들 중에 굉장히 경미한 것 2개 말고는 또 받아들여지지 않았아요 실제로 안전성에 대한 평가라든지 검증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사실상 거의 거들떠보지도 않는 수준의 대우를 하면서 이 정상회담 뒤로 한 게 대단한 배려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기시다 총리와 일본 정부를 보면 정말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발췌 : 강승민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