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혜택"…코푸시럽·디부루펜 등 134개 품목 약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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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의 약가가 다음달 5일부터 일괄 인하된다.
이로써 연간 281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제약사와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 결과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의 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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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의 약가가 다음달 5일부터 일괄 인하된다. 이로써 연간 281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제약사와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 결과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의 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형 다' 협상은 제약사와 건보공단이 1년에 한 번 여는 것으로 △지난해 청구금액이 그 직전 연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경우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제약사와 공단이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올해는 40개 제약회사와 57개 제품군 134개 품목에 대해 전원 합의를 완료했다. 유한양행 '코푸시럽', 대원제약 '코대원프로테시럽', 유니메드제약 '디부루펜정', 종근당 '엘도란트캡슐' 등 코로나19 약제 36개 품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연간 약 281억원의 건강보험 재정 절감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절감액인 약 267억원보다 14억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협상 대상에 국민이 많이 쓰는 약제가 다수 포함돼 국민 절반에 가까운 약 2200만명의 환자가 약품비 완화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정해민 건보공단 약제관리실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에서 적극 협조해준 제약사의 어려움에 공감과 고마움을 표한다"며 공단-제약사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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