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벤츠 회장 만났다…전기차 배터리 등 사업협력 논의

전기차 배터리·티맵 등 사업 협력 확대방안 모색
SK “오랜 사업 파트너인 벤츠와 협력 확대 기대”

최재원(오른쪽)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츠-벤츠 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메르세데츠-벤츠 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23일 최 수석부회장과 올라 회장이 양 그룹을 대표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면담하고 배터리, 티맵(TMAP) 등 전기차 사업 영역의 제품·서비스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메르세데츠-벤츠 그룹은 SK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주요 고객사”라며 “올라 회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사 간 사업협력이 확대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올라 회장은 메르세데츠-벤츠 코리아 경영진과 함께 SK서린빌딩을 찾았고 배터리 공급과 티맵 제공 등 전기차 제품·서비스 관련 다양한 협력방안을 SK그룹과 논의했다고 벤츠 측은 밝혔다.

면담에는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도 참석해 벤츠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년 이후 국내에서 출시되는 벤츠 차량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기로 했다.

앞서 벤츠는 올해 2월 글로벌 전략발표를 통해 한국의 티맵모빌리티를 포함해 구글(북미·유럽), AMAP(중국) 등과 함께 글로벌 모빌리티 맵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벤츠와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