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프리뷰 인 서울’ 개최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8. 23. 15: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507개 기업 참여...역대 최대
친환경 소재부터 디지털 전환까지 총망라

섬유패션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3(이하 PIS)’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최근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리사이클와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까지 총망라했다.

23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내외 섬유·패션기업 507개사(746부스)가 참가한 프리뷰 인 서울 2023이 이날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생분해성, 탄소저감, 에너지감축, 고기능·고성능, 디지털 전환 등을 핵심 키워드로 잡아 섬유패션산업 수출 확대 및 내수 활성화를 촉진시킬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첫날인 23일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막 행사 전부터 전시홀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주최 측은 전시회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약 3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1시께 열린 개막식에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실장, 서울시 송호재 기획관, 팀버랜드 실비아심치크 디자이너, 일송텍스 신일호 대표, 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 부득지앙 회장이 버튼터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후 한국 섬유기업의 강점을 알리는 패션쇼도 열렸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인 장광효, 곽현주와 소재 기업 효성티앤씨, 알앤디텍스타일 등 30개사가 협업해 만든 의상을 선보였다.

전시홀에서는 효성티앤씨, 태광산업, 렌징코리아, 신한방직, 대한방직 등이 리사이클 원사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PLA), 리넨, 울, 코튼 등의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재활용·재사용·재생산 소재와 친환경 가공 기술을 적용한 원단들을 소개했다. 또한 덕성인코, 베가텍스코리아 등은 윤리적 공정을 거친 비건레더와 퍼, 리사이클 데님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스 곳곳에서 천을 만져보며 질문하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고, 업체들 역시 적극적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디지털패션관은 ‘Digital Fashion Experience’를 테마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다. 클로버추얼패션, 어도비(Adobe), 케이티, LF(HAZZYS), 코오롱FnC(HEAD), 카카오VX(카카오프렌즈 골프) 등 14개사가 협업해 3D 브랜드 쇼룸부터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필터, 버추얼 핏팅 등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마치 게임 화면처럼 보이는 3D 브랜드 쇼룸을 직접 조작해 살펴보는 관람객들도 여럿 있었다.

프리미엄관은 영국 버버리와 공동 개발한 트렌치 코트용 원단과 프라다, 스톤아일랜드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에 수출하는 프리미엄 소재들을 선보였다. 특히, 리사이클, 바이오베이스드, 저탄소 공정으로 생산된 소재들과 울, 실크, 수피마 코튼 등의 천연섬유를 사용한 고감성 원단들을 집중적으로 내놨다.

스타트업관은 지속가능 의류를 전개하는 밸유어, 멸종위기종을 패션에 담아 알리는 YRDM 등 지속가능 브랜딩에 앞장서는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10여개사가 참여했다.

한편 국내 패션 브랜드의 비즈니스 판로 개척을 위한 ‘2023 트렌드페어’도 동시에 열려 소재부터 브랜드까지 바이어가 원스톱으로 주문 구매 가능한 기회의 장도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순환경제와 디지털 전환 가치의 중요성을 반영했다”며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함께 이를 실현하고 미래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한 ‘프리뷰 인 서울 2023’이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전시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