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이슈+] 내일부터 해양 방류‥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없나

2023. 8. 23. 15: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외전]

출연 :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오염수 130만 여 톤, 약 30년 동안 방류 “사고 원전 잔열 냉각시키기 위한 냉각수, 지하수, 비 등이 방사능 오염수로 변질“ ”차단 장치 설치 전까지는 무방비로 바다로 흘러가“ ”하루 90~100톤 오염수 생성중, 측정·확인·희석시키고 배출하는 용량에 한계..방류에 30년 정도 걸려”

# “일본, 이상 발견 시 한국 측과 즉시 정보 공유”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은 불필요..일상생활에 지장 받을 이유 없어” ”원자력 시설 작업 종사자 제외하면 일반 대중이 삼중수소 위험에 노출될 일 없어“ ”오염수와 함께 배출되는 삼중수소 천문학적으로 낮은 수치..한 사람이 6000억 년 동안 노출되면 위험” ”전 세계가 오염수 방류 지켜보는 중..앞으로 나오는 데이터 보고 추가 요구 사항 일본에 전달할 듯“ ”궁극적 목표는 후쿠시마 원전 폐로..30년 후에는 가능하다는 게 일본 정부 예상“

# 방류 설비 ‘오작동’ 가능성 없나? “설비 오작동 여부는 정화수 상태 보고 바로 확인 가능” “한 단계라도 문제 생기면 차단하고 손보는 절차 걸쳐야” “배출수 기준 만족여부가 가장 중요..필터 교체 주기는 유동적”

◀ 앵커 ▶

오늘은 이슈 코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죠. 전문가를 모시고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고 또 어떤 부분을 우리가 주목해 봐야 하는 건지 짚어보려고 합니다. 김기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12년 전에 원전 사고가 있었고요. 그래서 결국 바다로 이 오염수는 나가게 됐습니다. 12년 전에 오염수 발생 상황부터 좀 짚어볼까요?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아무래도 사고가 나고요. 그러고 나서 당시에 사고 당시에 원자로를 일단 냉각을 시켜야 하고 그다음에 안에 핵분열 생성물들이 있으니까 이 생성물들이 나오는 계속 열을 내요. 그러면 이 잔열들을 냉각을 시켜야 하니까 이거를 냉각을 시킬 수 있는 냉각수를 주입했고요. 그러면서 주변에서 흐르는 지하수들도 후쿠시마 원전 사이트로 계속 유입되고 비도 내리고 하다 보니까 이 물들이 결국은 원자로 내에 핵 분열생성물이나 아니면 방사능 물질과 접촉을 하게 되니까 이 물 자체가 방사능 오염수가 된 거죠. 그러면 사실 이게 저희가 이거를 막기 전에는 그때는 이미 이것들이 속절없이 사실 바다로 다 흘러갔어요. 그런데 그거를 계속 내보낼 수는 없기 때문에 일본 정부에서도 최대한 빨리 이것을 차단 시킨 거고요. 그래서 내려오는 지하수들도 이제 더 이상 순수한 물들이, 순수들이 오염되면 안 되니까 우회시켜서 지하수들은 바다로 바로 빠져나가도록 하고 그리고 빗물 같은 경우나 이미 쓰고 있던 냉각수 같은 경우는 더 이상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차수벽 같은 걸 설치해서 모아놓은 겁니다. 그래서 이 모아놓은 물 중에서 일부는 정화해서, 왜냐하면 자꾸 순수를 써서 오염을 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이 모아 놓은 물들은 또 정화를 해서 다시 냉각을 시키는 데 쓰고 이런 식으로 재활용도 하고 모아놓은 물들이 있지만 그래도 비는 계속 내리고. 일부 지하수들은 계속 유입이 되고 하다 보니까 이것들이 모여 있던 것이 처음에는 하루에 거의 300톤씩 쌓였는데 지금은 그거를 최대한 줄여서 하루에 90톤, 100톤 정도 생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지금 그렇게 해서 쌓인 오염수를 더 이상 수용 불가하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고요. 그래서 총량 그리고 하루에 내놓겠다고 하는 계획상의 방류량. 그렇게 했을 때 총 기간, 이렇게 지금 일본이 내놓고 있는 방류 계획도 정리를 해주시면요?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그래서 이 물들이 사실 그냥 쌓아놓기만 하다 보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 하면 그 물 또한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물들에서도 방사선이 나오고 있으니까 그 후쿠시마 원전 부지의 작업자들이 이것도 사실 후쿠시마 사고도 빨리 정리를 하고 처리를 하고 핵 원료도 덜어내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물들이 방사성 물질이 돼서 작업장들의 선량에 기여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점점 물들이 쌓여감에 따라서 작업자들이 작업할 수 있는 시간에 한계가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이걸 좀 빨리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이 물도 빨리 정화를 해서 처리를 하는 게 옳겠다는 생각 때문에 이게 시작된 거고요. 이게 정화를 하는 시설도 하루에 정화할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고요. 그다음에 정화를 한 다음에 이거를 바로 내보내는 게 아니고 계속 검사를 하고 측정을 한 다음에 이거를 확인하잖아요. 그러면 측정하고 확인하는 데 시간이 좀 소요가 되고 그다음에 이거를 희석시키고 그리고 배출하는 관 또한 하루에 보낼 수 있는 양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배출될 수 있는 관을 통해서 내보낼 수 있는 유량만큼만 내보내다 보니까 사실 지금 현재까지 쌓인 물들을 최종적으로 나갈 수 있는 유량으로 환산해 보면 이게 30년 정도 걸릴 것 같다. 왜냐하면 하루에 그래도 90톤씩 100톤씩 계속 생기고는 있으니까 그것까지 다 고려하면 한 30년 정도 되면 이물들이 충분히 다 내보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지금 추산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일본이 내놓은 방류 계획이고요. 이런 명분 하에 우리 국민의 우려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채 일본의 시간표는 현실이 된 건데 이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들어보시면요. 우리 정부는 지금 일본이 내놓은 계획 그 자체만 두고 봤을 때는 과학적인 문제는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학자로서 교수님도 똑같이 동의하십니까, 이 부분은.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사실 저도 그 부분, 정부에서 말씀하시는 부분도 동의하고요. 저 또한 사실 딱히 이 방류를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이걸 배출하는 걸 제가 뭐.

◀ 앵커 ▶

지지할 것도 아니지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지지할 이유도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여기 나와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게 우리 국민들이 저한테야, 저야 전공자니까 이게 되게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만 우리 국민들한테 이 문제보다 정말 당면한 소중한 문제들이, 중요한 문제들이 너무 너무 많거든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괜히 불안, 그러니까 과도하게 불안해 하면서 정말 본인이 하고 있는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그런 것이 너무 안타깝고요. 그래서, 그러니까 필요 없는 불안을 좀 내려놓으시고 이제 일상생활 편안하게 하시고 그랬으면 싶은, 그런 마음에 제가 사실 이 말씀을 드리는 거긴 합니다.

◀ 앵커 ▶

그러세요? 그러니까 필요 없는 우려를 한다라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볼 수 없는 게 이게 사실은 먹는 것과 직결되어 있고 우리 다음 세대에게도 영향이 가는 거고 건강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우리가 우려를 하는 것이고 그거는 사실은 당면한 지금 경제적인 상황보다도 훨씬 더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교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면 결국 이 오염수가 수십 년 동안 바다로 흘러가도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인가. 이게 우려의 핵심인데. 그러면 오염수의 처리 과정이 입증이 명확하게 돼야 될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워낙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래도 다시 한번 계획상의 처리 과정 좀 쉽게 정리를 해주시면요.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처리수 같은 경우는 그러니까 오염수 같은 경우는 어디에서 발생했느냐에 따라서 사실 방사능 물질의 농도는 다 달라요. 원자로 내부에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고 바다 가까운 데 모여 있는 게 있을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것들 다 모아서 우선은 일단 한번 제염을 한 번 합니다. 그렇게 이온 흡착 수지들을 이온을 해서 우리가 많이 말하고 있는 세슘이나 스트론튬을 싹 걸러내요. 걸러내고 나서 이걸 그다음에 담수화를 시키거든요. 원래 바닷물이 섞여 있으니까 담수화를 시키다 보면 소금성의 물질들이 또 걸러지잖아요. 그러면 이 물질 중에 일부는 다시 그 냉각수로 다시 활용을 하고요. 그다음에 또 일부는 이거를 알프스라고 하는 그 정화 설비를 거쳐서 정화를 시킨 다음에 일단 저장을 해두고 있는 것입니다.

◀ 앵커 ▶

그렇게 했을 때 그 처리 과정을 모두 거쳤을 때 어떤 핵종은 남아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대표적인 게 삼중수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그 알프스라는 처리 과정을 거치더라도 해결이 안 된다는 건데 지금 이거는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갖고 있는 겁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이게 삼중수소 같은 경우는 수소니까 H2O가 물이잖아요. 그래서 물이라서 물이 빠져나가는 필터를 통해서는 물을 걸러낼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삼중수소를 걸러낼 수 없는 건데요. 삼중수소를 많이, 정말 아주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험하고요. 그런데 하지만 삼중수소를 정말로 취급하는 원자력 시설의 어떤 작업 종사자들이나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일반적인, 일반 대중들이 그 정도의 삼중수소를 만날 수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야기하는 바가 모든 정말 엄청나게 많이 먹으면 위험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일반인들이 그만큼의 삼중수소를 접할 일들이 없고 저희가 지금 이게 영향이 미미하다고 하는 이유는 이 양 자체가, 여기서 나오는 양 자체가 그리고 심지어 배출돼서 태평양을 돌아서 한국으로 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양 자체가 이미 저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천문학적으로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이상 영향이 없을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이게 엄청나게 많지 않다. 이것도 굉장히 조금 수치적으로 와닿지는 않고 굉장히 주관적인 표현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는데 일단 과학적으로 설명하시면 훨씬 더 깊이 있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한 6000억 년 동안 하루에 2리터씩 마시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6000억 년 동안.

◀ 앵커 ▶

그러면 지금 배출되는 양이 굉장히 삼중수소는 미미하기 때문에 이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입장이신 건데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사실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이게 바다로 흘러가고 그리고 이게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그냥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과학이라는 이유 만으로 그리고 과학이라는 근거 만으로 정말 우리가 경험해보지 않은 수십 년 앞으로의 누적됐을 때 생길 수 있는 그 위험성에 대해서 단언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을 해주시겠습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일단 제가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처리된 오염수 배출 이전에 2011년부터 2012년 정도까지 정말 지금 오염수 배출과는 정말 비교도 안 될 만큼 많은 양이 이미 바다로 흘러 들어가 버렸고요. 그리고 사고 났을 때 더 많이 흘러 들어갔고 사실 40년 전에는 이것보다 훨씬 더 영향이 컸던 사고가 있었고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정말 50여 년 전에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미국이나 러시아에서 오픈, 그러니까 열린 공개 핵실험 해가면서 그때 나와서 공기 중으로, 바닷속으로 흘러간 방사능 물질들이 너무 너무 많아요. 그런데 수십 년을 지금 우리가 인류가 그거랑 함께 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2011년에 사고 나기 이전까지도 저희가 그냥 일상 생활 해왔어요. 그런데 그게 어찌 보면 지금 앵커님께서 말씀하시는 수십 년 후 라는 게 그러면 어찌 보면 이보다 훨씬, 훨씬 더 컸던 50여 년 전에 하루에, 그러니까 정말 1년에 2000개씩 터뜨리는 핵 폭발의 영향의 수십 년 후가 지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앵커 ▶

그래요? 그러면 어제 정부 브리핑 가운데 이 삼중수소와 관련된 내용도 있었는데 그것도 잠깐 들어보실까요? 그러면 이 정도는 우리 정부가 요구할 대책으로는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저희 이미 저희 대한민국 정부가 7월 7일에 브리핑을 하면서 7가지를 요구를 했잖아요. 그래서 그 요구 사항 같은 경우는 아마 일본에서도 관심을 계속 가질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이 상황을 지켜보는 게 대한민국만 지켜보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전 세계 사람들이 이거를 다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계속 저희 입장에서도 저희가 계속 이 상황을 보면서 또 방류가 시작되면 데이터가 나올 거예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저는 어차피 공학자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말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데이터를 보면서 저희도 추후 더 요구할 수 있는 사항들은 계속 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요구가 되고 계속 지속적인 저희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감시를 하고 있다, 우리가 너희 지켜보고 있다는 그런 사실들을 계속 알려주는 게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정보를 공개하면서 이 정보의 정확성을 한 번 더 검증하게 되고 그리고 배출을 시행하면서 배출 시행이 똑바로 될 수 있도록 자기네들도 자성할 수 있는 어떤 기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또 하나 우려 중에 지금 쌓여 있는 오염수를 30년 동안 걸쳐서 방류를 한다. 그러면 소진이 된다. 이 논리인데 다 방류를 하고 나서도 사실 지금 녹아내린 그 핵 연료봉, 그게 아예 없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서 원자로를 폐로로 만들지 않는다면 다시 또 물이 유입되고 그것을 냉각시키기 위해서 물이 들어가고 하다 보면 오염수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쌓여 있는 게 30년 동안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뒤에 또 계속 쌓여서 그럼 언제까지 이걸 내보낼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그러니까 지금 여기 30년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일본에서도 이 후쿠시마 사이트를 빨리 정리를 하고 폐로를 해야 닫아야 하잖아요. 그렇게 보고 있는 게 30년 안에는 충분히 닫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거고.

◀ 앵커 ▶

무슨 근거로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겁니까? 지금 사람이 다가갈 수도 없을 만큼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불가능한 거 아닙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그게 사람이 다가갈 수도 없을 만큼 위험한 곳은 있는데요. 그 외 나머지 주변 지역부터 다 정리를 하고 나면 일단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후쿠시마 지금 오염수 모여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사람들이 다가가기에 저희가 규정상의 위반이 되는 선량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들을 조금씩 조금씩 정리를 하고 그리고 이걸 정리를 하면서 사람이 못 다가가는 부분들은 어차피 원자로 내부 같은 경우 사람이 손으로 들 수 없어요. 이거는 어차피 크레인을 이용해서 끄집어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크레인을 설치하고 로봇들을 이용해서 끄집어내면 종식 정리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리가 되어야 하고요.

◀ 앵커 ▶

정리가 되어야죠. 그래서 이게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은데 우리가 아까 정부가 일본에게 요구했던 7가지를 말씀하셨는데 그 가운데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것이 있고요. 우리 직원들이 상주한다거나 그리고 우리가 필터 주기, 알프스의 필터 주기를 더 바트게 해달라고 했던 거,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또 우리가 5개 핵종에 대해서 처리 전후에 대해서 더 모니터를 강화할 수 있게끔 확인할 수 있게끔 종을 더 추가해라. 이 부분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그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이게 사실 5개 추가는, 핵종들을 추가하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어차피 분석은 똑같이 하는 거고 똑같이 분석했을 때 이거에 대한 데이터를 마치 우리가 표에 한 칸 더 추가해서 내주느냐, 안 내주느냐 문제인데 5개 추가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일본 정부에서도 여러 사람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요구를 하면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나라 직원들이 상주하게 만든다는 건 제가 생각하기에는 외교적으로 그게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기타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저희가 승리했다, 패배했다 이런 문제보다도 어쨌든 저희가 계속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거를 지켜보고 있다는 그런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게 이 문제를 더 이상 크지 않게, 더 이상 크지 않게 계속 어느 정도 선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우리가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계속 주의를 주고 있고 그게 우리의 남은 역할이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가장 핵심 처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알프스 그것의 안전성 그리고 그게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 그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알프스 같은 경우에는 제가 말씀드렸듯이 필터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정수기 물을 마실 때 이 필터가 어떤 인증을 받았느냐라는 필터를 보는 게 아니고 정수기 물을 통해서 우리가 검사를 했을 때 정수기를 통해서 나온 물이.

◀ 앵커 ▶

깨끗한지.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정말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이냐 없는 물이냐. 이거를 보잖아요. 사실 알프스의 성능이. 알프스가 고장이 한 번 났다, 안 났다. 이 문제보다도 어찌 보면 알프스 처리 이후에 이걸 계속 확인하고 검사하고 측정하는 과정들이 뒤에도 한 서너 단계씩 있다 보니까 그 특정 검사 단계에서 한 단계라도 문제가 생기면 이거를 다시 거르든가 아니면 이 문제를 다시 차단해서 손을 보든가 하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처리돼서 배출되는 그 말단에서의 어떤 배출수가 정말 기준을 만족하고 일본에서 약속한 그런 기준을 지키고 있느냐 그거를 보는 게 제일 직접적이고 당면한 문제지 중간에 필터를 교체를 3개월 만에 했느니 2개월 만에 했느니 이것도 사실 저희가 정수기 필터 또한 물질에 따라서 교체 주기가 아무리 6개월이라고 한다라도 필요하면 3개월 안에 교체를 하는 거고 정말 필요 없으면 1년도 쓰고 이렇게 하는 거 라서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일본이라는 그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지진도 많고 해서 그런 약간의 변수들 때문에 이게 시스템 오류가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 때문에서 여쭤봤던 건데 결국에는 이 처리를 모두 거친 처리 수가 얼마나 기준치에 부합하는지 이제 그거를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하면 된다 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그럼 질문을 이것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국내의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사실의견이 엇갈린다는 뉴스가 종종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이번 일본 정부의 결정 그리고 우리 정부의 어떤 대응,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나라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의견 일치가 좀 되고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실 95% 이상 일치가 되고 있고요. 그런데 차이가, 의견 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은 방사선만 하더라도 방사선 가지고 재료를 변화시키는 연구를 하시는 분들은 재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정도의 방사선을 보시고요. 인체에 암을 유발하거나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향을 연구하시는 분들은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의 방사능을 가지고 연구를 하세요. 저처럼 환경 방사능 아니면 방사선 측정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 바닷물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방사능을 찾기 위해서 연구를 하는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각자가 보는 관점에서 보는 방사선량들이, 다루는 방사선량들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후쿠시마 처리수가 배출되는 문제는 어찌 보면 정말 이 안에 미량의 선량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보다 사실 저희가 저랑 저희 주변에 연구하시는 분들이 보시는 관점에서 보는 게 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은 그러면 김기현 교수님의 시각에서 들어본 것으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현/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17232_36177.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