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실시된 민방위 훈련 이모저모[청계천 옆 사진관]

양회성 기자 2023. 8.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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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됐다.

민방위 대피소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1만7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시민들과 차량들이 오후 2시 15분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한 뒤 일상으로 복귀하며 6년 만의 민방위 훈련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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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실시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서 공습경보가 울리자 시민들이 민방위대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위잉~”

23일 오후 2시, 전국에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됐다. ‘민방위 훈련’은 적국의 침략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인명과 재산에 입을 피해를 최소한으로 방지하고자 법에 의해 실시되는 민간인의 비군사적 국토방위 훈련이다.

평시에는 민간인 신분이었다가 전쟁이 발발하면 군인으로 신분이 변경되는 예비군과 달리 민방위는 전시에도 민간인 신분이고, 군복이나 무기를 지급받지 않아서 국가에서 전투원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국방부에서 관할하는 예비군과 달리 민방위는 행정안전부에서 관할한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공습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해 6년 만에 실시됐다. 2017년 8월 마지막으로 실시됐던 훈련은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 긴장 관계 완화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중단됐었다.

23일 오후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세종대로에 차량 교통통제가 시행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23일 오후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세종대로에 차량 교통통제가 시행돼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시 정각에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시민들은 비상통로를 이용해 신속히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공간으로 이동했다. 민방위 대피소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1만7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훈련 구간 도로의 교통신호가 적색 점멸신호로 바뀌자 주행 중이던 차량들이 갓길에 정지해 소방차, 군 작전차량, 응급구조 차량 등이 지나갈 수 있도록 비상차로를 확보해 주었다.

6년 만에 실시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23일 실시했다. 오후2시 서울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서울 서강대교 가운데에서 군,경 합동으로 도로에 바리게이트 등을 설치하며 통제 훈련을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6년 만에 실시되는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23일 실시했다. 오후2시 서울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서울 서강대교 가운데에서 군,경 합동으로 도로에 바리게이트 등을 설치하며 통제 훈련을 하고 있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시민들과 차량들이 오후 2시 15분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한 뒤 일상으로 복귀하며 6년 만의 민방위 훈련은 막을 내렸다.

동아일보 사진부도 광화문, 시청, 국회, 대형쇼핑몰 등에서 취재했다. 아래는 해당 사진들

23일 오후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서울 종로구 시청 주변 세종대로에 민방위 깃발을 단 소방차가 차량 교통통제를 안내하며 달리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전국적으로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실시된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아울렛 서울역점 대피소에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3일 오후 6년만에 민방위 훈련이 열렸다. 2시 싸이렌이 울렸지만 시청 지하차도에서 인도로 나오는 구간에 별다른 통제가 없어 시민들은 자유롭게 걷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3일 오후 6년 만에 민방위 훈련이 열렸다. 2시 싸이렌이 울렸지만 광화문 지하차도는 별다른 통제가 없어 시민들은 자유롭게 걷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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