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인’ 앱에 들어가는 韓 비대면진료…국내 첫 수출

김현아 2023. 8. 23.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혼란인 가운데,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대표 송승재)가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오는 31일 태국 현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태국 주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서비스 '닥터콜'을 포함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혼란이나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에 비대면진료 수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8월 31일 현지 세미나
태국1등 SNS 앱에 탑재..태국은 초진부터 의약품 배송도 허용
의료관광시대 대비 의료 마이데이터 위해 경력 채용중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혼란인 가운데,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대표 송승재)가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오는 31일 태국 현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태국 주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서비스 ‘닥터콜’을 포함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초진부터 의약품 배송도 되는 태국

라이프시맨틱스의 ‘닥터콜’은 2020년 6월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재외국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21년에는 내국인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닥터나우’와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닥터콜’이 원조다. 특히 ‘닥터콜’은 태국에서 SNS 1등을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 라인에 탑재돼 서비스될 예정이다.

태국은 한국과는 달리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거의 규제가 없는 편이다. 국내는 재진환자부터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나 태국은 초진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배송도 합법이다. 이로 인해 ‘닥터콜’이 태국 ‘라인’ 앱에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될 경우, 한국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태국에서 처음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되며, 더불어 활성화가 기대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태국 방콕의 상급종합병원 Praram 9 Hospital(라마9)과 협력을 맺어 연내 태국에서 현지인을 위한 K-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라마9 병원은 국제의료평가기관 JCI 인증 및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태국의 대형 병원이다.

의료관광시대 대비…의료 마이데이터 위해 경력 채용중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진출도 모색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중 현지 의료인과 비대면으로 연결되는 것,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수술 후 귀국하여 비대면 진료로 예후 관리받게 하는 것 등 다양한 분야를 준비 중이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2012년 창업한 이후 디지털헬스케어라는 한 우물만 판 경험과 기술력 덕분이다. 실제로 삼성병원이 삼성그룹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비대면 진료에 닥터콜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는 송승재 대표가 의료 마이데이터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 소비자 본인이 주도적으로 건강관리에 대해 자기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어야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대표님 생각”이라고 전했다.

같은 맥락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서비스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서비스 기획 및 운영 △UI/UX 디자인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QA △개발 등 총 6개 직군 12개 직무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작년에 초임도 올렸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